월드패션 | 2016-12-09 |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 마침내 부활하나?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는 셀린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출신인 조니 코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이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침내 멀버리가 부활의 몸짓을 시작한 것일까? 한때 머스트-해브 핸드백으로 유명세를 날렸던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Mulberry)'는 브랜드 고급화에 실패하면서 수년간 고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영국의 젊은 감성은 사라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하면서 여심을 자극할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고 판단, 멀버리특은 셀린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조니 코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전폭적인 리프레싱을 단했다.
그결과 조니 코카 영입 이후의 멀버리 성적표는 긍정적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 증가한 7,450만 파운드(약 1,093억원)를 기록했다. 디지털 매출은 32% 증가했는데 전세계 비즈니스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홀세일 매출은 10%나 증가했다.
멀버리 CEO 띠에리 안드레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니 코카의 창조적인 디렉션이 돋보인 멀버리의 새로운 컬렉션은 기존 고객을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멀버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조니 코카는 올 8월에 9개의 새로운 백 스타일을 선보인 2016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멀버리는 조니 코카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과 디자인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기적으로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는 자체 공장의 높은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매출 총이익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멀버리는 전략적인 이니셔티브에서 재고를 줄인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와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34만2천파운드(약 5억 228만원)의 소폭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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