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08 |
패션지 <컴플렉스>가 잡지 발행을 중단한 이유
미국의 패션 매거진 <컴플렉스>가 잡지 발행을 중단한다. 급격한 변화 움직임은 정리 해고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지난 12월 7일 미국의 연예 매체 <빌보드>가 보도했다.
잡지와 신문 등 인쇄 매체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 미디어 기업들에게 내년은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징조는 올 연말부터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 7일(현지 시간) <빌보드>는 최근 보도에서 컴플렉스 미디어가 잡지 <컴플렉스>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리 해고의 대부분은 잡지의 미술, 마케팅, 영업부서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편집장 크리스틴 윤수 김(Kristen Yoonsoo Kim)과 뉴스 에디터 이안 세르반테스를 포함한 편집부가 우선 정리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에 창간된 <컴플렉스>의 2016년 12월/2017년 1월호는 마지막으로 발행되는 잡지가 될 예정이며 소피아 리치와 푸샤 티가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지난 2015년 허스트 잡지 그룹은 2천1백만 달러(약 243억6천만원)를 회사에 투자했으며, 지난 4월 2억 5천~3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컴플렉스 미디어가 허스트(Hearst)와 버라이즌(Verizon)에게 50:50 비율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후 허스트와 브라이즌은 온라인 비디오에 초점을 맞춘 컴플렉스 네트웍스로 브랜드를 홍보했다. 이것이 잡지 발행 중단과 해고의 영향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컴플렉스는 <빌보드> 보도를 통해 "컴플렉스가 회사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비디오 제작의 신속한 확장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배포 파트너 리스트가 증가함에 따라, 회사는 자사의 컨텐츠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특정 자리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디지털 비디오 엔터테인먼트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기 위한 장기 계획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일부 부서의 직원으로 줄이면서 다른 직원들의 요구에 맞추어 직원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12월 초에 허스트 미디어 그룹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여성 잡지 5개의 편집부를 한 팀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10월에는 또다른 잡지 그룹인 콘데 나스트는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구조 조정을 통해 5개 분야에 걸친 리소스를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한 달만에 정리 해고 바람이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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