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07 |
겨울 추위도 날려버린, 레이디 가가의 파격 노출 패션
파격 패션의 퀸, 레이디 가가는 최근 런던에서 아카이브 지아니 베르사체를 입고 나타나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장 레이디 가가다웠던 파격 스타일이었지만 동시에 겨울 추위와도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6일(현지 시간) 레이디 가가는 이미 내년 여름 시즌으로 달려가는 듯한 파격적인 가죽 패션을 입고 런던 거리에 나타났다. 전날 저녁에 열린 2016 패션 어워즈에서 등이 파인 브랜든 맥스웰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주목을 받은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화요일 낮에 레이디 가가는 최근 <베르사체>를 출간한 도나텔라 베르사체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베르사체의 역사가 묻어있는 아카이벌 지아니 베르사체 앙상블을 입고 외출을 감행했다.
그녀는 비대칭 가죽 재킷과 붉은 입술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베르사체 탑, 그리고 검은색 중절모와 아찔한 킬 힐을 통해 가장 레이디 가가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레이디 가가가 이 스타일을 입고 런던에 등장한 것이 12월이라는 사실이다. 즉 그녀가 무척 추웠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어쩌면 패션에 관한한 실용성이나 편리함은 그녀에게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이기도 하다.
레이디 가가는 트위터를 통해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는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에게 헌정하는 룩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트위터에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새 책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아카이브 지아니 베르사체 룩을 입었다. 그녀는 놀라우리만큼 믿을 수 없는 여성이다."라는 글을 담겼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패션 하우스 베르사체와 오랜 우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아카이벌 베르사체 의상을 입은 적이 있다. 지난 2011년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노래 '엣지 오브 글로리(Edge of Glory)'의 뮤직 비디오를 위해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지아니 베르사체 아카이브를 처음 열도록 유도했다. 또한 그녀는 2016년 멧 갈라와 2014년 베니티페어 오스카 파티에 디자이너와 함께 등장했다. 때문에 내년 초에 촬영이 시작되는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리즈에서 도나텔라 베르사체를 연기하는 것은 당연해 수순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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