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06 |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 전 영국 총리 부인 '사만다 캐머런 스타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사만다 캐머런이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내년 초 자신의 네 아이 이름을 딴 브랜드‘세핀(Cefinn)’을 출시한다. 영국인들을 반하게 만든 전 퍼스트레이디의 귀족풍 패션을 만나보자.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사만다 캐머런이 내년 초 엘웬(Elwen), 플로렌스(Florence), 이반(Ivan·2009년 사망), 낸시(Nancy) 등 네 자녀 이름의 첫 글자를 가져온 브랜드 '세핀(Cefinn)'을 출시하면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그녀는 현재 영국패션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흔히 파워 우먼 의상을 떠올릴 때 아말 크루니를 연상하지만 그녀의 스타일리시한 파워 드레싱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년, 당시 43세의 보수당 당수 데이비드 카메론이 최연소 영국 수상이 됐는데, 그의 부인 사만다 케머런 역시 영국 사상 최연소 영부인이 되었다. 당연히 세계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국 국민들은 신임 영부인을 반기며, 케이트 미들턴의 로얄 패션과 구분되는 그녀의 귀족풍 파워 우먼 옷차림에 주목했다.
영부인이 될 당시 사만다 캐머런은 임신 5개월째로 이 아기는 1849년 이래로 세 번째로 수상 관저에서 태어난 아기로 기록되었다. 이들 부부는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생활을 공개했으며 심지어 유권자들에게 가족사진과 동영상 블로그까지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9년 2월에 6세 된 아들을 병으로 잃었으며 이 충격은 데이비드 캐머런의 정치 인생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거 활동 중에도 데이비드 캐머런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보여줬으며 아이를 잃은 후 두 사람이 극복한 사연을 상세히 밝혀 많은 유권자들의 동정표를 얻었다.
1971년 생인 사만다 캐머런의 아버지는 영국 국왕 찰스 2세의 후손이며 어머니는 상류 사회 귀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6세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이 후에 친구 소개로 데이비드 캐머런을 소개 받았으며 1996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퍼스트레이디 시절, 공식 행사장에 항상 조용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미디어들은 그녀의 옷차림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퍼스트레이디 시절 명품과 디자이너의 제품을 즐겨 입었다. 그녀의 옷차림은 화려하지 않으나 우아한 미와 귀족적인 모습을 한껏 드러내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귀족풍 패션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최근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사만다 캐머론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션을 사랑하는 바쁜 여성들을 위한 도회적 유니폼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가격대와 올바른 스타일의 미국과 프랑스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그 공간을 채우는 영국 브랜드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패배해 캐머런 총리가 총리직을 사퇴할 때까지 5년간 총리 관저에 머물렀던 그녀는 당시 재봉사 코스를 수료했다고 한다.
<보그> 영국판 1월호에 소개될 옷들은 40벌 정도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이다. 가격대는 100(14만6000원)~300파운드대로 온라인(cefinn.com)과 셀프리지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사만다는 그동안 ‘퍼스트 레이디’로서 탁월한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 지난 해엔 패션잡지 <배너티 페어>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여성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가 선보이는 40피스의 의상을 보기 위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퍼스트레이디 시절 그녀가 선보인 보스-레이디 드레스와 팬츠, 탑 등 파워 우먼 드레싱의 전형을 보여준 '베스트 사만다 캐머런 스타일'을 소개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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