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05 |
잡지 미디어 그룹 허스트, 5개 여성잡지 편집 팀 통합
세계적인 미국의 잡지 그룹 허스트는 5개의 여성 잡지의 편집 팀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모폴리탄> <세븐틴> <레드북> <우먼스데이> <굿하우스키핑> 등 5개 여성지는 그들의 오프라인 잡지의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1월부터 공유하게 된다.
미국의 거대 잡지 그룹 콘데 나스트(Condé Nast)의 잡지 <셀프>
온라인 패션 미디어 <미즈니스 오브 패션>은 지난 12월 2일자로 미디어 그룹 허스트가 <코스모폴리탄> <세븐틴> <레드북> <우먼스데이> <굿하우스키핑> 등 5개 여성잡지의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내년 1월부터 통합한다고 보도했다. 통합 범위와 직원 해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허스트 측으로 부터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처음 시도하는 잡지 그룹의 구조조정 형식이라 패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소셜 미디어의 강세로 오프라인 잡지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국 최대 출판 그룹이 부서간 규모를 축소하고 병합하기로 한 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9월 콘데 나스트는 전략적 자문회사인 미디어링크와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계약을 맺었으며 10월에는 CEO 밥 소어버그(Bob Sauerberg)가 카피/리서치 팀, 편집, 크리에이티브, 사업, 기술 분야에 걸쳐 회사 자원을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말 콘데 나스트는 자사가 발행하는 <보그>와 <틴보그>(현재 분기별로 발행)를 통합했으며, <셀프>(내년 2월 오프라인 마지막 호를 발행할 예정)와 <글래머>의 비즈니스와 운영 팀을 합쳤다. 한편 타임 잡지 그룹의 경우, 최근 잡지를 4개의 테마 그룹으로 분리했으며 각 그룹은 자체적인 편집 디렉터가 주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세계 각국의 오프라인 잡지의 경우 온라인 시대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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