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디자이너/ 제시카 정 | 2016-12-05 |
소녀시대 제시카, 뉴욕에 첫 플래그십 매장 오픈
소녀 시대 출신 제시카가 패션사업가로 변신한지 2년만에 자신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Blanc & Eclare)'의 미국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한류스타의 상징인 제시카의 플래그십 오픈에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운영중인 토털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Blanc & Eclare)'가 국내 시장에 이어 뉴욕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류스타의 상징인 제시카는 지난 2014년 7년동안 활동했던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자신의 패션 브랜드 '블랭앤에클레어'에 집중하기 위해 소속사인 SM앤터테인먼트와 헤어졌다.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팔로워 천만명 이상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한류스타 제시카는 '블랑앤에클레어'브랜드로 선글라스와 청바지, 화장품, 액세서리 등의 패션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과 중국, 한국 등 전세계 54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시카는 패션사업가로 변신한 지 2년만에 뉴욕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8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제시카(본명 정수연)는 맨처음 선글라스 아이템만 디자인했으나 이후 데님라인을 추가한데 이어 2015년에 코트와 스킨-케어 제품을 추가했다.
제시카는 <패셔니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은 내가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뉴욕에 간다. 나는 과소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것은 항상 나의 미학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올해 출시된 '블랑앤에클레어' 브랜드의 기성복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현재 더블-브레스티드 블레이저, 블라우스, 니트 탑 그리고 크루넥 스웻셔츠를 100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각 스타일은 약간의 디테일을 가미해 남다른 느낌을 연출하며 이 모든 아이템들이 매장 전체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제시카는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 명칭에 대한 어원도 설명했다. 불어로 화이트를 의미하는 블랑(blanc)을 사용한 것은 깨끗하고 선명한 브랜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에클레어(eclare)는 라틴어인 클라라(clara)에서 유래된 것으로 '맹쾌함과 밝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생긴 패션에 대한 제시카의 모험 정신 덕분에 그녀는 엄마와 함께 백화점을 방문했을때 하이힐과 드레스를 소녀처럼 입어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11세의 어린 나이에(현재 그녀 나이는 27세) 소녀시대 에이전시인 SM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그녀는 한국으로 이동해 아이돌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관심분야였던 패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와 흥미를 키워갔다. 또한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그녀의 위상은 그녀가 패션 디자인 및 패션사업을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제시카는 "나는 늘 일 때문에 여행하지만 일하지 않을 때에도 실제로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중이다. 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입고 있는 스타일과 컬러, 형태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착용하는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이 스타일을 평상시에 어떻게 입기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했다. 따라서 내가 무언가를 만든다면, 그것은 내가 입고 싶은 것이 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밀집한 소호 지역에 블랑앤엔클레어의 첫 미국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것은 올 한해 자신의 힘으로 이뤄낸 많은 이정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그녀는 새로운 에이전시 코리델 엔터테인먼트(Coridel Entertainment)와 계약을 했으며 5월에는 자신의 데뷔 솔로앨범 '위드 러브, J'를 선보였다. 또한 그녀는 곧 선보일 두번째 앨범 '원더랜드'를 발표할 준비하고 있다. 패션 비즈니스 측면서는 내년에 블랑&에클레어의 향수, 신발, 심지어 남성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과 패션이라는 두 개의 아주 다른 비즈니스 사이를 오가면서 그녀는 양쪽이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악의 경우 그녀는 K-팝 스타로서 실험성과 경계를 허무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패션의 경우는 자신의 퍼스널 스타일에 충실하고 있다. 그녀는 "모든 앨범과 노래에는 다른 컨셉과 자신만의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블랑앤애클레어의 경우 미학적으로는 모던하고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 단지 디테일을 가지고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첫 미국 플래그십 매장은 뉴욕시 프린스 스트리트 132에 자리잡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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