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2-02 |
퍼블릭 스쿨 듀오 디자이너, 결국 DKNY 떠난다
미국 브랜드 '퍼블릭 스쿨'의 듀오 디자이너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이 DKNY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다. 아울러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의 CEO 캐롤린 브라운도 이들과 함께 퇴진한다.
인터넷 패션 미디어 <패셔니스타>는
올해 초 LVMH는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을 미국의 패션 대기업 G-III에 6억5천만 달러(약 7,588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매각이 완료되는 12월 1일부터 새로운 인수에 따른 변경사항이 적용되었다. 브랜드의 새로운 리더십 전략에 따라 도니카란 인터내셔널의 CEO 캐롤린 브라운과 함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이 올 연말에 도나 카란을 떠날 예정이다.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매각 완료와 이후의 전략적 변화를 감안해 우리는 DKNY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물러나 우리 브랜드 퍼블릭 스쿨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디자인 팀과 아틀리에 등 멋진 사람들과 함께 나란히 DKNY에서 일한 것은 믿겨지지 않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회사가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CEO 캐롤린 브라운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회사를 떠나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설립자 도나 카란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 등 재능있는 팀 모두에게 보내는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나는 회사 발전의 다음 단계는 새주인 G-III의 새로운 지도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린 브라운은 지난 2015년 1월에 도나카란 인터내셔널 팀의 CEO로 합류했으며 디자이너 다오이 초와 맥스웰 오스본은 지난 3시즌 동안 DKNY의 부활을 위해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별로 좋지 못했고 결국 퇴출이라는 수순을 밟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대표하는 브랜드 도나 카란이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에 넘어갔다가 다시 미국의 대 기업 G-III가 다시 인수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다시 살아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창업주인 도나 카란이 소유주인 LVMH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의 원인이 DKN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명 과정에서 시작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어쩌면 도나 카란의 복귀라는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현재 도나카란 인터내셔널은 원조 브랜드 도나 카란 전개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나 카란과 DKNY를 모두 이끌어갈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그 주인공이 창업주 도나 카란이 될지 아니면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와 같은 또다른 젊은 구세주가 나타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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