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29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H&M 홀리데이 영화 감독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통해 잘 알려진 색감의 미술사 웨스 앤더슨 감독이 그의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 풍의 기차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주제로 H&M의 홀리데이 단편 영화를 감독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마지막 영화가 선보인지 2년이 지났고 곧 차기작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H&M 덕분에 우리는 그만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4분 분량의 짧은 패션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 H&M은 아카데미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인디 영화 감독 웨스 앤더슨에게 2016 홀리데이 광고를 맡겼고 그 결과물이 11월 28일(현지 시간) 월요일 공개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과 영화배우 에드리언 브로디가 기차 기관사로 등장하는 '컴 투게더'라는 패션 필름은 그의 2007년 작품 '다즐링 주식회사' 풍의 기차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눈덮인 풍경을 통과하는 동안 벌어지는 미학적인 파티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아주 편안하고 웨스 앤더슨다웠다. 에디리언 브로디는 성명서를 통해 " 이 이야기는 우리가 낯선 사람과 포옹할 수 있는 세계에서 한번 이상 공감할 수 있을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웨스 앤더슨이 패션 브랜드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3년에 프라다를 위해 두편의 영화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패션계에 강력한 영감을 주는 인물로 특히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어쩌면 미켈레와의 빅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아래는 영화 속 기차안에서 촬영한 H&M의 2016 홀리데이 캠페인 이미지들이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