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28 |
에디 슬리만, 칼 라거펠트와 릴리-로즈 뎁의 <보그> 표지 촬영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이 포토그래퍼로 변신해 칼 라거펠트와 릴리-로즈 뎁을 주인공으로 <보그> 프랑스판 최근호 표지를 촬영했다.
지난 4월,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난 이후 포토그래퍼로서 일을 다시 시작한 에디 슬리만은 칼 라거펠트와 샤넬 No 5의 모델 릴리-로즈 뎁이 등장하는 <보그> 프랑스판 '2016 12월호/2017 1월호' 표지를 촬영했다. 특히 이번 12월호는 칼 라거펠트가 객원 에디터로 참여하는 특별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칼 라거펠트에게 가장 특별한 순간 역시 "에디 슬리만과 함께 표지를 촬영할 때"였다고 밝혔다.
칼 라게펠트의 뮤즈 바네사 파라디스의 딸 릴리-로즈 뎁은 흑백 표지에 칼 라거펠트와 함께 등장해 그만의 톡특한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했다. <보그>의 부 편집장 올리비에 라란은 "아주 명료하고 집중력이 높았으며 위트거 넘쳐났다"고 말하고 이어 "그는 일하기 가장 쉬운 사람 중 하나로 우리 모두는 그와 함께 작업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동시에 깊고 가벼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편집장 엠마누엘 알트는 편집장의 글을 통해 "칼 라거펠트는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 시대 가장 상장적인 패션 인물이다. 우리는 칼 라거펠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호에서 그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라고 썼다.
이번 12월호/1월호에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베스트 뮤즈인 그레이스 켈리의 딸 캐롤라인 공주, 아만다 할레치, 버지니 비아르, 델핀 아르노, 바네사 파라디스, 모니코 공주 샤롯 카시라기(그의 애묘 슈페트 포함) 등에 대한 포토폴리오를 소개한다. 또한 샤넬 홍보 대사 커스틴 스튜어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패션 스토리를 포함, 자신에게 감명을 준 책과 좋아하는 선글라스, 사진집 등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또한 디자이너 스스로 '놀라운 선택'이라고 언급한 자신의 인터뷰 기사도 실려있다. 약 276페이지에 달하는 스페셜 더블 호는 12월 5일부터 발매될 예정이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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