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11-22

[무비패션] 영화 <얼라이드>속 40년대 모던 빈티지 패션의 재해석

40년대를 배경으로 한 러브 스토리를 다룬 영화 <얼라이드>에서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선보인 의상들은 역사적인 정확성과 창조적인 면모가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코스튬 디자이너 조안나 존스톤은 이번 영화 의상에서는 40년대 빈티지를 정확하게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모던하게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와 프랑스 출신의 아름다운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얼라이드>가 촬영 기간에 불거진 염문설 때문에 화제의 영화로 부각되고 있다. 사실인지 소문인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파경 원인으로 지목된 영화 속 상대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염문설은 영화 <얼라이드>의 흥미를 더 유발시켰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배우들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은 할리우드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영화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파경의 원인으로 주목되었던 마리옹 꼬띠아르가 지난 11월 17일 <투데이 쇼> 매트 라우어와의 인터뷰에서 '소문은 사실이 아니고 둘의 관계는 동료 배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고  '남편 기욤 까네 감독 사이에 둘째 아이를 현재 임신하고 있다'고 밝혀 염문설은 점점 더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어쨋든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 또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영화 <얼라이드>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둘 다 자신들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스타 배우들이다. 하지만 새 영화에서는 멋진 풍경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고 아울러 아름다운 촬영 장면과 절묘하게 만들어진 영화 의상이 조화를 이루며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40년대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명감독 로버트 제메키스가 메가폰을 잡은 새 영화 <얼라이드>는 시대에 농락되어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 연인을 그린 러브 스토리다. 1942, 비밀 첩보원 맥스(브래드 피트 분)와 프랑스 레지스탕스 매리앤(마리옹 꼬띠아르 분)은 독일 대사를 노리는 임무를 맡은 부부로 가장해 모로코 카사브랑카에서 만났다. 임무를 마친 후 런던에서 재회한 이들은 사랑을 키우지만 매리앤은 맥스에게 털어놓지 못할 비밀을 안고 있었다. 그 비밀은 영화에서 확인 하시길


 

영화 <얼라이드>의 의상을 담당한 코스튬 디자이너 조안나 존스턴은 창조적이거나 큐레이터적인 비전을 잃지 않고 역사적인 맥락에서 스토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포레스트 검프> <링컨>을 포함, 그녀가 선보인 의상들은 지금과 다른 또다른 10년이나 혹은 20세기에 뿌리를 둔 의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그녀가 영화 의상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해석 방법은 완벽하고 정확한 역사적 문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컨템포러리적 감각에 맞는 모던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조안나 존스턴은 나는 40년대라는 사실적인 시간을 근거로 의상을 만들고 싶었고 또한 그 시대가 가진 룩의 매력을 모던하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40년대는 아주 매력적인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시기는 컨템포러리 시각에서도 아주 좋아 보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40년대는 사진으로 잘 기록된 시간이기 때문에, 조안나 존스턴이 영화 <얼라이드> 의상을 만들기 위해 이미지와 영화 클립을 찾는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영화 전체에서 볼 수 있는 군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역사적인 언급과 똑같은 의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사실 직접적인 카피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해석을 자유롭게 만드는 색다른 영향이나 부분에 대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영화에서 빈티지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 심지어 피팅을 하는 동안 브래드 피트도 오리지날 군복을 입혔지만, 결국 신발을 비롯한 모든 것들은 영화에 맞게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 의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엑스트라와 붐비는 파티 장면을 포함한 대규모 군중 신이었다. 그러나 그 도전 과제는 예상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에미 상을 수상한 헤어&메이크업 디자이너 다니엘 필립스와의 긴밀한 관계는 그녀가 디자인작업을 할 때 많은 부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조안나 존스턴은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들은 모두 타이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디자인할지에 대한 나름의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다니엘이 나가오면 우리는 대화를 나누었고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매우 밀접하게 작업했으며 나는 그에게 내가 사용하는 모든 컬러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마리옹 꼬띠아르의 경우 뷰티는 매우 중요했다. 그녀는 영화 내내 컬이 매력적인 보브 스타일와 빨간 립스틱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리옹 꼬띠아르 캐릭터는 무도회의 매력적인 여성에서 가장 주부로 변신한 후에도 할리우드의 오랜 매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의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 조안나 존스톤은 그녀는 여전히 마리옹이었고, 그녀는 영화 의상을 무척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녀에게 화려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가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부드러운 이브닝 가운부터 하이 웨이스트 팬츠에 이르기까지, 마리옹 꼬띠아르의 모든 룩은 영화에서 무척 사랑스럽게 연출되었다. 특히 레이스가 달린 우아한 잠옷이 매우 독특했는데, 여성들이 보통 밤에 침대에서 착용하는 레깅스와 오버사이즈 티와는 다소 대조적인 스타일이었다. 따라서 40년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잠옷의 재현이거나 혹은 화려한 네글리제와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상감독의 의도적 디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두 가지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실제로 아름다운 속옷과 잠옷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당시 프랑스인들이 그랬다. 그러나 나는 여성으로서의 그녀를 통해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밤에 파자마를 입기 전에 명심해야 할 그 무엇인가를 영화 의상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 <얼라이드>는 오는 11 23일에 미국에서 개봉된다. 한국에서는 내년 1 12일 개봉될 예정이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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