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18 |
안젤리나 졸리, 자주 쓰는 필수품,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최근 브래드 피트와 이혼 소송 때문에 칩거(?)에 들어간 안젤리나 졸리는 유난히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소개한다.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레드 카펫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여성 중 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캐릭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 <바이 더 씨>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70년대 프랑스에서 살았던 아주 세련된 댄서 출신의 여성 바네사 역을 맡았다. 작가인 롤랜드 역을 맡은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한 이 영화는 결혼 14년차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결국 영화는 이 커플에게 현실이 되었다.
그녀의 파파라치 사진을 잘 살펴보면 안젤리나 졸리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패션 아이템이 하나 있다. 바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다. 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원조는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다. 그녀 역시 남편인 케네디 대통령이 총격으로 사망한 후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해 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한다. 안젤리나 졸리에게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중요한 이유 역시 지난해 11월
당시 기사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바이 더 씨>의 배경인 70년대 옷장에 대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가 맡은 남편 롤랜드는 졸리가 연기한 바네사를 사랑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았다. 바네사가 아무렇게나 벗어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항상 바로 세우는 롤랜드의 손길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브래드는 내가 안경에 스크래치를 낸다고 늘 싫어했다'고 말했다. 남편인 롤랜도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여전히 졸리가 연기한 바네사 캐릭터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녀는 "심지어 그는 여자의 얼굴을 가격하고 싶을 때도 여전히 그녀의 안경을 고쳤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영화 <바이 더 씨>에서 연기한 캐릭터처럼 동일한 트러블을 겪지 않았지만, 단순한 부부의 변덕을 영화를 위한 무게감있는 상징으로 표현했다.
감독 안젤리나 졸리가 단순한 패션 쇼품, 선글라스를 영화 속 스토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선글라스를 즐겨 썼던 졸리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
영화에서든 혹은 거리에서든, 지금까지 안젤리나 졸리는 스포티한 애비에이터부터 맹렬한 캣 아이 실루엣에 이르기까지 선글라스를 이용해 멋진 레이디 라이크 룩을 선보였다. 비록 이혼 소송이라는 암초를 만나 대중들의 시선을 뜨겁지만,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쓴 그녀의 표정을 늘 유구무언이다. 그녀가 자주 착용했던 선글라스 스타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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