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17 |
촌스러움을 세련미로 변주한 아말 클루니의 진주 귀걸이 룩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대명사 아말 클루니가 소녀 취향의 인스타그램 패션 트렌드를 응용하면서도 특유의 세련되고 프로패셔널한 비즈니스 룩을 선보였다. 적어도 그녀가 착용한 진주 드랍 귀걸이는 할머니가 물려준 클래식과는 전혀 달랐다.
전문식 여성들이 공식 프리젠테이션 할때의 옷차림은 우선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 커리어우먼들의 워너비 파워 우먼인 아말 클루니는 지난 11월 15일(현지 시간) 텍사스 여성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다크한 네이비 핀 스타라이프 드레스를 통해 완벽한 균형을 잡고,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 위로 올라간 그녀는 자신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우아하고 심플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하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스타일 전문가인 아말 클루니는 아주 작은, 트렌디한 디테일을 추가함으로써 자신의 스타일에 미묘한 패션 걸 분위기를 가미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말 클루니는 전형적인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흔히 본 적이 있는 사탕(Les Bonbons)이 주렁주렁 달린 듯한 원형 드랍 귀걸이를 선택했다. 사탕은 좀 더 장난스럽고 컬러플한 것이 특징이지만, 아말 클루니가 선택한 클래식한 진주 버전은 자신의 역할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 파워에 대해 주제의 연설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
진주 귀걸이는 할머니로부터 선물받은 촌스러운 아이템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아말 클루니는 그 촌스러움을 잇 걸들의 취향을 응용해 세련미로 변주시켰다. 자신의 고상하고 우아한 매력에 인스타그램 잇 걸들이 좋아하는 모티프로 스핀을 준 이번 컨퍼런스 룩은 클래식과 유스 컬처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워너비 스타 아말 클루니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이 아닌 심플하고 저렴한 액세서리로도 충분히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