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17 |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20주기 기념 전시회 내년 개최
영원한 패션 아이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옷장이 그녀가 생전에 살았던 켄싱턴 궁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년간 열릴 전시회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스토리'는 지난 1997년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파파라치의 추격전 때문에 일어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지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패션계는 여전히 그녀와 사랑에 빠져있다. 내년에 켄싱턴 궁에서는 다이애나의 사망 20주기를 개념하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수많은 다이애나의 가장 상징적인 드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시작해 2년동안 계속될 전시회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스토리(Diana: Her Fashion Story)'는 80년대 초반 처음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입었던 아주 겸손한 의상부터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선보인 매력의 절정을 보여준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스타일 진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WWD>에 따르면 오랫동안 켄신턴 궁을 후원한 에스티 로더가 이번 전시회를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지아니 베르사체와 브루스 올드필드, 캐서린 워커 등의 디자이너들이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위해 작업한 오리지널 스케치 중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그녀가 좋아했던 디자이너들과의 관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7년 사망할 때까지 약 15년 이상 머물렀던 켄싱턴 궁에서는 지난 11월 15일(현지 시간) '역사적인 왕궁(Historic Royal Palaces)'의 프레스 사이트에 발표된 보도 기사에서 몇가지 뛰어난 작품을 간단히 언급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에는 1981년 스노오돈 경이 찍은 다이애나의 약혼 초상화 사진에서 착용한 페일 핑크 엠마누엘 블라우스와 다이애나가 백악관에서 존 트라블타와 춤을 출 때 입었던 빅터 에델스타인의 상징적인 잉클 블루 벨벳 가운이 포함되어 있다. 1980년대에 베네치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 입었던 블루 타탄 엠마누엘 슈트는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된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일상복 중 드물게 남아있는 이 슈트는 최근 발견되어 켄싱턴 궁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역사적인 왕궁'에서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스토리' 전시회 큐레이터 엘리 린(Eleri Lynn)은 "우리는 그녀가 삶을 통해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자신을 어떻게 대변할 것인지에 대한 자제력을 가지게 되고, 결국 옷을 통해 총명하게 소통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전 세계 많은 여성들과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는 많은 방문객들이 내년에 열리는 전시회에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에 살았던 집에서 전시되는 그녀의 가장 상징적인 의상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2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회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스토리'는 내년 2월 24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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