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14 |
패션 아이콘 미셸 오바마, <보그> 12월호 표지로 대미 장식
지난 8년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세계 패션에 영향을 미친 미셸 오바마가 <보그> 12월호 표지로 대미 장식를 장식하며 백악관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미셸 오바마가 <보그> 12월호 표지 모델을 장식하며 백악관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 2009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뉴욕의 젊은 무명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제이슨 우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게 만드는 등 세계 패션계는 지난 8년간 그녀의 패션에 주목했다.
지난 8년동안 그녀는 랄프 로렌, 마이클 코어스, 아제딘 알라이아, 나임 칸, 제이슨 우와 프로발 그룽 등 많은 미국 디자이너 드레스를 입었지만 다른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옷도 함께 소화했다. 지난 2011년 그녀가 선택한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부터 지난 달 마지막 국빈 초대 만찬 때 입었던 맞춤 아뜰리에 베르사체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어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전 세계 여성들의 스타일에 변화와 영감을 주었으며 백악관을 떠나기 전 <보그> 12월호 표지 모델로 대미를 장식하며 지난 8년간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퍼스트 레이디의 마지막 장을 멋지게 장식했다. 아울러 많은 세계 여성들에게 그녀가 패션 아이콘으로 존경받았던 지난 8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여류 사진 작가 애니 레보비츠가 촬영한 <보그> 12월호 표지에서 미셸 오바마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으며 또한 아뜰리에 베르사체의 푸른 색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2층 대통령 접견실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녀는 지난 2009년 3월호 표지와 2013년 4월호 표지에 이어 세번 째로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인터뷰에서 미셸 오바마는 때로는 대담한 것으로 언급되기도 했던, 지난 8년간 기록한 자신의 패션 선택에 대해 털어 놓았다.
"모든 스타일은 편안함으로 정리할 수 있을 거에요. 만약 내가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고 싶다면 나부터 먼저 편안해야 했어요. 이옷을 '누가 이것을 만들었지?'가 아니라 '한번 시도해볼까? 어떤 모습일까?'에 관점을 두었고 그 결과는 무척 귀여웠어요. 결국 모든 것들은 '귀엽나요?'로 귀결되었지요."
또한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에서의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아울러 '엄마대장(Mom-in-Chief)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녀의 입장에 대해 밝혔다."아이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나는 매일 그것을 경험합니다. 그들은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내가 입는 옷과 내가 하는 말에 의지합니다. 나 역시 여전히 엄마이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바라보는 사람들에 위해 영향받기 때문에 매일 올바르게 살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했고 버틸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항상 말하는 것처럼 '나는 할 수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제는 떠나야 할 때입니다. 8년이면 충분합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앉아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볼 때마다 정말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깨면, 원할 때 언제나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내가 백악관에 들어왔던 때처럼 나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가 되기 전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공적 서비스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모바마 2020(Mobama 2020)'이라는 구호가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을 보면 4년 뒤 대선에서 그녀를 통해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꿈은 계속되는 듯 하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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