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11 |
지지 하디드, 자신의 몸매 언급한 타미 힐피거 발언에 응답
슈퍼 모델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 언급한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최근 코멘트에 대해 응답했다. 그녀는 타미 힐피거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주일 전,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야후 스타일의 패션 에디터 조 지(Joe Zee)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에 진행된 2015 가을/겨울 타미 힐피거 컬렉션 런웨이를 통해 런웨이 데뷔를 한 지지 하디드가 모델 같은 마른 몸매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부로 판초로 가렸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논쟁을 촉발시켰다. 당시 인터뷰에서 타미 힐피거는 "우리 캐스팅 디렉터가 '그녀는 다른 소녀들처럼 키가 크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아 패션쇼 모델로 맞지 않는다'고 저에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들은 그녀에게 레드, 화이트, 블루가 들어간 판초를 입혔죠."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과 여성 단체들은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타미 힐피거는 자신의 발언 내용이 와전되었다며 오해를 풀기위한 발 빠른 답변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지지 하디드는 지난 11월 9일(현지 시간) '액세스 할리우드'와의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리포터는 논란에 대해 그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고, 그녀의 반응은 프로패셔널 모델답게 차분하고 담담했다.
지지 하디드는 "나는 타미 힐피거의 발언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것은 동영상에 나타나지 않은 더 큰 의미의 이야기 맥락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이야기의 요지는 2015 가을/겨울 타미 힐피거 컬렉션 당시 스타일리스트의 발언이나 그녀가 나에게 판초를 입힌 것과 관계없이, 타미 힐피거는 나를 응원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타미는 패션 쇼에 나를 원했고, 타미는 나를 계속 무대에 세웠으며, 타미는 내 몸매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지 하디드 몸매에 대한 타미 힐피거의 발언 논쟁은 2주일만에 막을 내렸다. 어쩌면 이를 계기로 내년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은 더 많은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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