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1-08 |
10대를 위한 월간지 <틴 보그>가 계간지로 변신하는 이유
라이프 스타일 잡지 출판사 콘데나스트는 자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틴 보그>의 인쇄 부분을 감축해 이제부터는 1년에 4번씩 계간지로 발행할 예정이다. 그 이유를 알아본다.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월요일 콘데나스트는 자신들이 발행하는 10대를 위한 패션지 <틴 보그>를 '디지털, 비디오, 소셜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월간지에서 계간지로 발행 주기를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계간지는 젊은 독자들의 삶과 관련된 주요 고객들을 타겟으로 디자인될 예정이며 새로운 잡지는 '기념품' 느낌의 더 커진 판형으로 내년 봄호부터 발행이 된다, 사실 콘데나스트는 지난 몇년동안 잡지 판매와 광고 메출 감소로 인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5년에는 월간지 <럭키> 매거진을 발행주기를 계간지로 바꾼 후 결국 접은 후 디지털 부문인 럭키샵스닷컴(LuckyShops.com)으로 변신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남성 패션지 <디테일>을 접고 온라인 부문인 지큐스타일닷컴(GQStyle.com)으로 전환했다.
또한 콘데나스트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의 구조조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는 <보그> 발행인 수잔 플래그만 지휘 아래 광고팀을 결합한 <보그>와 <틴 보그>를 합쳤으며 <셀프>와 <글래머>의 비즈니스 & 운영팀을 결합했다. 최근에는 카피/리서치, 에디토리얼, 크레이에티브, 비즈니스, 테크놀러지 분야에서 자사 브랜드를 통해 리소스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틴 보그>에서 <아키텍추럴 다이제스트> 편집장으로 자리를 옮긴 에이미 애슬리를 포함 주요 매체의 편집진들의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있었다.
웹사이트의 매출 강화를 위해, <틴 보그> 디지털 판매 책임을 맡았던 임원 에이미 오엘커스는 출판사의 수익 부문 총괄로 승진했다. 콘데나스트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짐 노튼은 성명서를 통해 "에이미는 영향력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인 <틴보그> 독자들에게 우리의 광고 파트너들을 연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 우선의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틴보그>의 디지털, 비디오, 소셜 콘텐츠에 대한 투자, 그리고 창조적인 소장용 잡지는 우리 콘텐츠릃 소비하는 독자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틴 보그>의 뷰티&헬스 디렉터인 일레인 웰트로스는 에디터 타이틀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틴 보그>의 트래픽은 지난 한해동안 두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현재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우선의 잡지로 변신하는 것은 수익성을 위한 실질적인 이동으로 보인다. 이러한 월간 잡지의 디지털 변화는 <틴 보그>가 마지막이 아니라 어쩌면 본격적인 디지털 우선 출판 시대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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