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6-11-07

'같은 듯 다른 느낌' 백악관 모녀의 '데칼코마니 패션'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정리하고 떠날 말리아와 미셸 오바마 모녀는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딸들은 성장하면서 엄마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같은 듯 다른 백안관 모녀의 데칼코마니 패션을 소개한다.




아침에 싸우고, 점심에 화해하고, 저녁엔 웬수가 되는 엄마와 딸의 동거, 최근 딸과 친구처럼 지내고자 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며 모녀 패션에 관심을 갖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딸들은 엄마와 다른 스타일을 입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 보다가 엄마와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놀란 경우가 간혹 있을 것이다. 같은 환경과 비슷한 취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스트 패션이 대중화되면서 엄마들의 패션 센스 역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녀 패션의 영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보자.  사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패션 아이콘인 미셸 오바마와 같은 엄마를 두었다면 이는 다소 가혹한 처사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의 딸 말리아 오바마는 인터넷에 넘쳐나기 시작한 모녀 스타일 비교로 인해 요즘 스타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7세가 된 지난 2015년 부터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처음 올리기 사작한 후 점점 더 같은 듯 다른 모녀 패션의 모습이 명확해지고 있다.



2015년 1월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한장 때문에 미국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맏이인 말리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 속 말리아는 힙합그룹 '프로 에라'(Pro Era)의 이름이 적힌 흰 티셔츠를 입고 긴 머리를 묶는 듯 양손을 뒤로 올린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프로 에라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선 이 사진에 무려 6천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고, 각종 패션·쇼핑 사이트, 가십 전문 매체들도 앞다퉈 이 사진을 소개하기에 바빴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그 '문제의 사진'은 아버지를 따라 10살의 어린 나이에 백악관에 입성한 소녀가 사춘기를 거쳐 이제 성숙한 숙녀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보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인스타일>, <하퍼스바자> 등 유명 패션지에선 말리아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한 기사들이 넘쳐나고, 말리아가 공식석상에서 입고 나온 원피스 등이 완판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그리고 1년이 지나 하버드 대학에 입학할 예비 대학생이 된 말리아 오바마는 티셔츠에서 벗어나 미셸 오바마의 매력적인 레이디라이크 패션 센스는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 아래 비교 사진을 보면 나이가 들 수록 엄마의 스타일에서 영향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이 모녀는 같이 옷을 공유할지도 모르겠다.


체크 무늬 코트






친구같은 러플 & 플로랄 페미닌 룩





카키와 화이트 탑은 오바마 패밀리 유니폼?





윈터 화이트를 입고 대중 앞에 선 오바마 모녀





블루 코튼 드레스





주얼톤의 블루 아웃웨어





드래스 위의 카디건 코디





레드 드레스





레이디 라이크 룩

 



컬러풀한 민소매 시프트 드레스





자수가 들어간 리틀 블랙 드레스





화이트 피트 & 플레어 드레스


 


화이트 드레스와 번 헤어 스타일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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