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10-26 |
잭 오코넬, 알렉산더 맥퀸 전기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
비운의 영국 출신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을 다룬 전기 영화 <위대한 알렉산더 맥퀸(가제)>의 주인공으로 영국 출신 배우 잭 오코넬이 캐스팅되었다. 이 영화는 내년 봄 촬영을 시작해 겨울에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데미안 존스와 영국 영화사 파테가 비운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전기 영화를 공동 제작한다는 뉴스가 보도된 이후 주인공 알렉산더 맥퀸 역으로 누가 캐스팅될지 최대 관심사였다. 알렉산더 맥퀸의 일대기는 영국에서 연극으로 제작된 적은 있지만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0월 25일(현지 시간) 그 결과가 발표되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영화 <언브로큰>과 조디 포스터가 연출한 <머니 몬스터>에 주인공으로 나온 영국 출신의 연기파 배우 잭 오코넬이 알렉산더 맥퀸 역인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특히 그는 혁신적인 영국 드라마 <스킨스>의 시즌 3~7에 등장해 반항아를 연기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잭 오코넬을 알렉산더 맥퀸 역으로 캐스팅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는 평가다. 잭 오코넬이 알렉산도 맥퀸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서 쿡을 연기한 그의 연기를 본 사람이라면 맥퀸과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인물을 연기하는 데 최적이라는 것. 아직 영국 드라마 <스킨스>를 보지 못한 독자들이라면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스킨스>의 시즌3과 시즌4를 보면 그의 캐스팅이 아주 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
알렉산더 맥퀸 전기 영화는 앤드류 윌슨이 저술한 알렉산더 맥퀸을 전기 <알렉산더 맥퀸: 블러드 비니스 더 스킨(Alexander McQueen:Blood Beneath the Skin)>를 바탕으로 크리스 어치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 <45년 후>의 감독 앤드류 헤이그가 연출을 맡았다. 스튜디오 세트에 대한 영화 제작사 파테에 설명에 따르면 영화는 맥퀸의 유명한 '아트란티스' 컬렉션을 이끄는 작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컬렉션은 2010년 2월 자살하기 전 마지막 작업이었다. 영화는 내년 봄에 제작을 시작해 내년 겨울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은 1996년 최연소로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로 선정된 후 1997년·2001년·2003년에도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또한 2003년 미국 패션디자인협회(CFDA)로부터 ‘올해의 세계 디자이너’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에 영국 여왕으로부터 CBE 훈장을 받았다. 알렉산더 맥퀸은 그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였던 이자벨라 블로우가 2008년 48세에 음독자살한 후부터 우울증을 앓았으며, 맥퀸 역시 2년 후인 2010년 어머니가 숨진 지 10일이 채 안 되어 런던 자택에서 자살하였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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