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6-10-10

[리뷰] 2017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10

한 달 동안 이어진 인터내셔널 패션먼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2017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베스트 트랜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9월 초부터 시작된 2017 봄/여름 인터내셔널 패션위크는 런웨이 쇼와 프레젠테이션, 스트리트 패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이슈와 풍성한 트렌드를 생산하며 파리에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언제나처럼 인터내셔널 패션위크의 마지막 패션 도시, 파리는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내년 시즌 유행할 다양한 트렌드 요소를 제안했다. 내년 봄/여름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새롭고 놀라운 트렌드 10가지를 만나보자.


1. 80년대 스타일



내년 봄 시즌을 위해 파리 디자이너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판덱스와 풍성한 소매, 라메(금 은 등의 금속 실을 짜 넣은 직물) 등 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였다. 먼저 에디 슬리만 후임으로 생 로랑을 물러받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소니 바카렐로는 자신만의 섹시 버전인 주름이 잡힌 드레스, 울트라 미니, 섹시한 스틸레토 힐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의 뎀나 즈바살리아는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실루엣에 집착해 신축성있는 부츠 팬츠에 아주 넓은 어깨를 강조한 탑들을 매치했다. 겐조 역시 광택나는 구김 소재 트렌치로 80년대 스타일를 선보였다.


Saint Laurent Spring 2017




Balenciaga Spring 2017 




Kenzo Spring 2017




Louis Vuitton Spring 2017




Chanel Spring 2017





Emanuel Ungaro Spring 2017




Saint Laurent Spring 2017




2. 마젠타 컬러


이번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은은한 블러시 핑크 트렌드가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깊은 톤의 후크시아(fuchsia), 마젠타(magenta), 그리고 쇼킹한 스키아파렐리 핑크 등 보가 강렬하고 신선한 컬러로 주목을 끌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이 컬러 트렌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용해 컬러 충돌 위험을 완화시켰다.


Hermès Spring 2017




Ellery Spring 2017




Valentino Spring 2017





3. 모던 보헤미안


2016년 보헤미안 쿨걸들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코첼라 음악 축제의 스테레오 타입과는 거리가 먼 흙색, 오가닉, 절충주의를 표방했다. 보는 사람마다 스타일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스텔라 맥카트니, 로에베, 아크네 스튜디오 등은 자신을 강점을 바탕으로 모던 아트와 오버사이즈 주얼리,오버사이즈 니트웨어를 제안했다.두 자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지속가능패션을 선보였고 로에베는 갖고 싶은 충동울을 유발하는 액세서리로 넘쳐났다. 그리고 아크네 스튜디오는 절묘한 '비율 플레이'를 선보였다.       


Stella McCartney Spring 2017




Loewe Spring 2017




Acne Studios Spring 2017





4. 슈퍼사이즈 슈트


요즘 소비자들은 더 커진 소매, 더 넓어진 플레어, 그리고 덜 틀에 박힌 아우터웨어 실루엣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오프 숄더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는 것처럼 오피스 웨어도 점점 모던하게 변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디자이너가 바로 셀린과 자크무스다. 이들은 지난 몇 시즌동안 가장 많이 카피되는 슈트 룩을 선보인 개척자들이기 때문이다.

 
Céline Spring 2017




Jacquemus Spring 2017





Sonia Rykiel Spring 2017




Celine Spring 2017





5.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다른 패션 캐피털과 마찬가지로 에슬레저 룩이 일부 선보였다. 디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스니커즈와 크롭트 팬츠와 매치시킨 슬림 컷의 펜싱 재킷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이 아이템은 거리에서도 입을 수 있는 실질적인 유니폼에 가까웠지만 퀼팅 형태와 버클 디테일은 확실히 럭셔리한 느낌이 강했다. 또한 내년 봄에는 복고풍에서 영감은 받은 스포츠웨어 스타일도 다수 제안되었다. 오프-화이트의 줄 무늬가 들어간 드로스티링 트랙 재킷과 사이드 스트라이프 팬츠, 그리고 쿠레주의 60년대 풍의 미래적인 네오플렌 레깅스와 바디슈트가 그 좋은 예다.   


Christian Dior Spring 2017




Off-White Spring 2017




Courrèges Spring 2017





Sacai Spring 2017




Junya Watanabe Spring 2017




Off-White Spring 2017




Margiela Spring 2017






6. 노브라 시스루


소셜 미디어 시대의 가장 핫한 인스타 걸 켄달 제너는 패션위크가 시작되기 전부터 운동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트위터 통해  밝혔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내 몸이 부끄럽지 않아요. 난 정말 노브라가 무슨 대수인지 모르겠어요. 쿨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신경쓰지 않아요! 섹시하고, 편하고 전 제 가슴이 괜찮거든요. 그게 다에요!"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고 그 분위기는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일반적으로 비치는 옷들은 파리 패션위크 내내 인스타그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었으며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평소에 입었던 속옷을 입지 않는 노브라 패션이었다. 생 로랑의 가죽 미니드레스는 한쪽 가슴을 노골적으로 노출했으며, 랑방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부시라 자라는 슬립을 입지 않고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는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발망의 올리비에 루스테잉 역시 가슴을 노출한 드레스를 다수 선보였다. 킴 카다시안의 절친인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자신의 고객을 확실히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Saint Laurent Spring 2017





Lanvin Spring 2017




Alexander McQueen Spring 2017




Balmain Spring 2017




Lanvin Spring 2017




7. 레트로 프린트


이번 시즌 파리 패션위크는 레트로 프린트를 통해 80년대 레트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났다. 일부 디자이너들은 80년대와 가까운 50년대, 60년대 그리고 70년대의 프린트를 다수 선보였다. 먼저 끌로에는 오래된 빈티지 선 드레스를 하이패션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는 60년대 플라워 파워가 느껴지는 플로랄을 다수 선보였다. 미우미우는 풀장에서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지방시는 뾰족한 칼라 실루엣이 돋보이는 만다라 프린트와 오렌지 컬러 팔레트로 복고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Chloé Spring 2017





Givenchy Spring 2017




Miu Miu Spring 2017




Balenciaga Spring 2017




8. 모노크롬 도트 프린트


최근 인기를 끌었던 프린트 중 하나인 폴카 도트는 내년 봄/여름 시즌을 위한 런웨이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모노크롬의 크고 작은 점들이 올리비에 데스킨스, 로샤스, 루이 비통의 비치는 룩들에 포인트 디테일로 추가되었다. 반면 자크무스와 꼼 데 가르송은 아방가르드한 비율의 의상에 클래식한 터치로 도트 프린트를 응용했다. 이는 질감과 프린트 등 소재를 다루는 테크닉이 실루엣보다 더 중요해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Rochas Spring 2017




Louis Vuitton Spring 2017





Comme des Garçons Spring 2017




Olivier Theyskens Spring 2017




Jacquemus Spring 2017





9. 원 슬리브 실루엣


소매를 어깨 밑으로 내려 어깨를 노출하거나 혹은 쇄골 부분을 과감하게 컷아웃 하지 않는 대신, 파리 디자이너들은 탑과 드레스의 한쪽 소매를 쳐내고 대신 다른 한쪽 어깨만 살린 원 슬리브 실루엣을 다수 선보였다. 내년 봄 시즌 유행이 예상되는 다양한 오프 더 숄더 트렌드 중 주목받는 실루엣이 될 전망이다. 비대칭은 늘 색다른 패션을 위한 변신의 포인트기 때문이다. 


Rochas Spring 2017




Isabel Marant Spring 2017





Vetements Spring 2017





10. 옐로 컬러


지금까지 옐로 트렌드는 판매에 있어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 패션 캐피털의 디자이너들과 마찬가지로 파리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베스트 룩에 머스타드와 메리골드부터 사프란과 선플라워에 이르기까지 옐로 컬러에 대한 짝사랑을 버리지 못했다. 위에 설명한 마젠타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룩들은 컬러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듯 하다. 특히 릭 오웬스의 조각같은 드레스는 그 좋은 예다.   


Barbara Bui Spring 2017




Rick Owens Spring 2017




Chanel Spring 2017




Balenciaga Spring 2017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 [패션엔 포토] 고준희, 코트 자락 휘날린 숏컷 여신! 성수동 홀린 앞트임 벨티드 ...
  2. 2. 차정원, 스타일 퀸! 벨티드 스커트와 화이트 패딩 찰떡 올 겨울 첫 패딩룩
  3. 3. 이지혜 “오늘 쬐끔 멋냄!” 찬바람에 꺼내 입은 뽀글이와 바라클라바 외출룩
  4. 4. 황신혜, 드디어 꺼내 썼다! 완전무장 퍼 바라클라바에 패딩 겨울 외출룩
  5. 5. [패션엔 포토] 혜리, 찬바람에도 미니 직진! 오프숄더 미니 청순 원피스룩
  6. 6. 솔비, 15Kg 빼니 슈트도 완벽! 돌싱오빠들과 슬림한 방송 출근룩
  7. 7.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유리, 제주댁의 서울 나들이! 걸크러시 트위드 재킷 꾸안꾸룩
  8. 8. [패션엔 포토] 뉴진스 하니, 나홀로 도쿄 출장! 단발머리와 뿔테 안경 지적인 오피...
  9. 9. '대세 배우' 변우석, 요즘 젤 잘나가...까르띠에 앰버서더 발탁
  10. 10. 변우석, 뉴질랜드 설원 조각남! 고급스런 실루엣의 로맨틱 가이 고프코어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