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9-29 |
[리뷰]존 갈리아노의 2017 봄/여름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
존 갈리아노는 2017 봄/여름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에 에슬레저를 장착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어글리-스포티 슈즈 트렌드에 추가될 것 같은 일부 대담한 신발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에슬레저 룩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누려왔다. 실용성보다 예술성을 중시여기는 유럽 럭셔리 하우스들이 에슬레저 요소를 컬렉션 트렌드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베르사체와 막스 마라 등 일부 밀라노 브랜드들은 스포츠웨어 트레드를 강력하게 반영했다. 9월 28일(현지 시간), 전설적인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자신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위한 레퍼토리에 약간의 스포티한 터치를 가미했다. 물론 그만의 방식대로 이 트렌드를 해석했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타올 스커트 하이브리드의 수영복 위에 입은 잠수복 같은 드레스, 나일론과 스웨이드같은 소재를 사용한 스포티한 아노락이 주목을 받았으며, 한 모델은 보풀이 있는 핑크 레오타드를 입고 청롱색 요가 메트를 등에 맨 같은 소재의 카디건과 매치했다. 또한 스니커즈같은 밑창, 부츠같은 실루엣 그리고 비브람같은 토 세페레이션 등 어글리-시크 신발을 다수 선보였다. 허리에 벨트를 맨 트렌치 코트와 워크웨어 재킷은 헤비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일부 아이템들은 프라다의 2017 봄/여름 컬렉션과 다소 유사해 보였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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