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017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8

리뷰	2016-09-29

[리뷰]2017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8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일주일간 열린 2017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스타일 중에서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뉴욕부터 시작된 패션위크는 런던을 거쳐 밀라노에서도 막을 내렸다. 이번 2017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몇가지 핵심적인 테마가 구체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파자마 패션을 비롯해 이탈리아 특유의 재미있고 해피한 옷들이 다수 선보였다. 특유의 섹시미를 강조한 여성스러스운 이탈리아 패션의 특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밀라노의 디자이너들은 스팽글 장식, 로고, 벨트 백 등 화려함과 섹시미를 강조한 룩들과 함께 에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티한 룩이 대거 등장했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룩 중에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1. 파자마 파티

잠옷이야? 외출복이야? 파자마 룩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이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홈웨어가 외출복으로 변신한 파자마가 새로운 잇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자마는 일반적으로 상의와 바지로 이어진 잠옷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된 스타일을 파자마룩이라 부른다. 이번 시즌 뉴욕과 런던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파자마 룩이 급부상한 데 이어 밀라노 런웨이 쇼에서는 슬립웨어의 종결자 파자마가 내년 봄/여름의 빅 트렌드로 제시되었다. 슬립웨어 특유의 루즈한 실루엣이 나른하고 여유로운 파자마 룩은 툭 걸친듯한 무심함이 전하는 세련미가 매력적이다. 프라다의 다소 데카당트한 파자마 룩은 프라다(가장 자리를 깃털로 트리밍)와 돌체&가바나, 포츠 1961 등에서 다수 선보였다.

Dolce & Gabbana Spring 2017

Bally Spring 2017

Fendi Spring 2017

Ports 1961 Spring 2017

For Restless Sleepers Spring 2017

Dolce & Gabbana Spring 2017

Prada Spring 2017

2. 스포츠웨어

이번 시즌 밀라노패션위크에서는 이미 패션 위크를 마친 다른 도시와 달리 에슬레저 룩의 영향으로 스포츠 웨어가 강력한 트렌드로 부상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그래픽적인 나일론 파카와 레깅스를 중심으로한 스포츠웨어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막스마라와 MSGM과 같은 다른 브랜드들은 에스레틱에서 영감을 받은 슈트를 통해 스포츠웨어의 진화를 선보였다.

Versace Spring 2017

Max Mara Spring 2017

Sportmax Spring 2017

Versace Spring 2017

MSGM Spring 2017

Prada Spring 2017

Au Jour Le Jour Spring 2017

Dolce & Gabanna Spring 2017

3. 진화된 시스루 룩

이번 시즌 밀리노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성긴 시폰과 실크 거즈와 같은 비치는 얇은 소재를 사용한 투명한 드레스들이 다수 선보였다. 그동안 시스루 룩은 꾸준히 컬렉션을 통해 제시된 섹시 스타일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어어드를 통한 다소 진화된 형태의 시스루로 주목받았다. 프라다, 펜디, 푸치 등과 같은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보다 진화된 시스루를 선보였다.

Prada Spring 2017

Fendi Spring 2017

Wunderkind Spring 2017

Emolio Pucci Spring 2017

Vivetta Spring 2017

Prada Spring 2017

Dolce & Gabbana Spring 2017

Marco de Vincenzo Spring 2017

4. 디스코풍 스팽글

이번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디스코풍의 나이크 클럽이 귀환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팽글이다. 돌체&가바나와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나이트클럽의 디스코 볼처럼 희미하게 빛니는 눈길을 사로잡는 스팽글 장식의 룩들을 다수 선보여 화려한 밀라노의 느낌을 마음껏 연출했다. 내년 봄에는 스팽글 드레스를 입고 디스코 클럽에 한번 정도 들려야 할 것 같다.

Dolce & Gabbana Spring 2017

Au Jour Le Jour Spring 2017

Attico Spring 2017

Gucci Spring 2017

Marco de Vincenzo Spring 2017

5. 벨트 백

벨크 백은 이제 엉덩이에 매달린 가방이란 의미의 '패니 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나 보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벨트 백이 이전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커진 모양으로 등장했다. 마르니의 커다란 유틸리티 벨트 백이 대표적이다. 이 핸즈 프리 룩은 질 샌더와 토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Jil Sander Spring 2017

Marni Spring 2017

Tod's Spring 2017

Colangelo Spring 2017

No. 21 Spring 2017

Marni Spring 2017

6. 로고마니아 부활

구찌와 모스키노를 포함한 밀라노 브랜드에 대한 충성은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는 아이템을 입는 것으로 증명될 것 같다. 돌체&가바나는 쇼 피날레에서 모델드이 화려한 미니 스커트와 조화를 이루는 돌체&가바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몇 시즌동안 디자이너 컬렉션에 로고마니아의 부활이 목격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내년 봄 시즌에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 역시 80년대 복고풍 영향으로 해석된다.

Dolce & Gabbana Spring 2017

Versace Spring 2017

Moschino Spring 2017

Gucci Spring 2017

Dolce & Gabbana Spring 2017

Moschino Spring 2017

7. 밀리터리 재킷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스트리트 패션은 카모와 카키 등의 밀리터리 재킷이 주도했다. 밀라노 런웨이에서도 밀리터리 재킷이 다수 등장했으며 다른점이라면 카모와 카키 같은 소재가 아닌 화려하게 장식적인 스타일로 변모했다. 전통적인 장교들의 재킷을 창조적인 영감을 불어 넣어 견장과 금단추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장식끈으로 마무리해 보다 캐주얼하고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Dsquared2 Spring 2017

Gucci Spring 2017

Dolce & Gabbana Spring 2017

Roberto Cavalli Spring 2017

Dsquared2 Spring 2017

크로셰 플레이

니트웨어는 디자이너들에게 일년내내 매출을 주도하는 매출 항목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의 런웨이에서 니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에는 미소니와 MSGM 등의 브랜드들이 선보인 화려한 크로셰(코바늘 뜨개질) 드레스와 소매없는 페플럼 탑이 주목을 받았다.

Missoni Spring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