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9-28 |
[리뷰]섹시하게 변신한 2017 봄/여름 생 로랑 컬렉션
생 로랑 2017 봄/여름 컬렉션은 세계 패션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생 로랑을 부활시킨 에디 슬리만이 떠난 이후 안소니 바카렐로가 선보이는 첫 컬렉션이었기 때문이다. 안소니 바카렐로는 자신의 첫 생 로랑 컬렉션을 통해 자신의 시그너처인 섹스어필 미학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 로랑 2017 봄/여름 컬렉션은 세계 패션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생 로랑을 부활시킨 에디 슬리만이 떠난 이후 베르수스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안소니 바카렐로가 선보이는 첫 컬렉션이었기 때문이다.
안소니 바카렐로가 과연 에디 슬리먼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전세계 패션피플들이 주목한 가운데 열린 2017 봄/여름 생로랑 컬렉션은 안소니 바카렐로의 시그너처인 섹시한 실루엣을을 선보이며 새로운 생 로랑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생 로랑 전체를 하나로 묶어줄 중심 미학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에디 슬리만의 흔적을 지우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델들은 주로 짧은 가죽 코르셋 드레스 혹은 코르셋 형태의 탑과 워싱 데님, 컷 울 트라우저, 가죽 크롭트 재킷, 짧은 비닐 코트를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으며 섹시한 시그너처 미학으로 변주되었다. 주로 블랙 가죽 혹은 트리피컬 울 소재의 옷들은 슬림하게 컷 아웃시켰으며 대부분의 의상들은 가능한 몸매를 노출했다. 특히 레이저 컷의 테일러드 턱시도 재킷은 비치는 블라우스와 매치되어 모델이 몸통을 노출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안소니 바카렐로의 데뷔 컬렉션은 자유로운 8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소매와 어깨는 부풀어 올랐고, 하트 모양의 네크 라인이 많이 선보여젔다. 아울러 메탈릭 아이템과 원-숄더 실루엣, 긴 베스트와 깔끔한 블랙 팬츠, 컥테일 드레스, 데님과 가죽 아이템 등도 돋보였다. 또한 80년대를 연상시키는 가죽, 비닐, 벨벳, 레이스와 같은 소재 사용도 돋보였다.
디자이너 안소니 바카렐로는 여성의 곡선과 섹시미를 강조하는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증명해 보였다. 스마트한 시가렛 팬츠와 블랙 파카, 울 쇼트 점프슈트,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그리고 YSL 로고가 들어간 펌프스 등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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