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9-23 |
[리뷰] 퓨처리즘의 재해석, 2017 봄/여름 펜디 컬렉션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한 모피 브랜드 펜디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은 21기형 걸리시 미래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었다. 달콤한 치장의 미래적이면서도 장식적인 의상들이 눈길이 끌었다.
2017 봄/여름 펜디 컬렉션은 60년대 미래주의에 비교되는 21기형 걸리시 미래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었다.
공격적인 댄스 비트와 부드러움이 믹스된 멜로디가 울리는 가운데 시작된 패션쇼 오프닝은 벨라 하디드를 비롯해 그녀의 언니 지지 하디드, 렉시 볼링, 몰리 베어, 테일러 힐, 빈스 왈튼 등 요즘 대세인 젊은 모델들이 대거 등장해 인스타걸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달콤하게 치장한 화려한 의상들과 일부 에슬래틱 터치와 화려한 액세서리로 장식하고 너무 크게 자란 인형같은 모습으로 런웨이를 질주했다.
패션쇼 노트에서, 칼 라거펠트는 그의 소녀들을 '모던 로코코 뮤즈'로 묘사했다. 관객들 누구나 그 소녀들처럼 되고 싶도록 만들었다. 보통 펜디 컬렉션의 하이라이트인 액세서리는 이번에는 캔디 컬러 스터드, 장미 자수와 플로랄 리본으로 덥힌 '칸 아이(Kan I)' 스터드 잠금 가방을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앞치마 드레스, 귀여운 작은 크롭트 스웨터와 스타라이프 재킷 등의 모든 옷들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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