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6-09-20 |
[리뷰] 스쿨걸 파티, 2017 봄/여름 멀버리 컬렉션
멀버리 컬렉션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는 차원에서 스쿨걸을 컨셉으로 영국 스쿨걸들이 좋아할만한 가죽 제품, 복잡한 브로치 장식, 스포티한 스퀘어-컷 뮬 등을 대폭 선보였다.
요즘 세계 패션의 양대 산맥인 패스트 패션과 럭셔리 패션은 모두 '인스타걸'로 불리는 10대 후반~2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물론 미래의 타겟 소비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첨단을 달리는 10대 스쿨걸들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자기 과시적이고 개성이 강하다. 이번 멀버리 컬렉션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는 차원에서 스쿨걸을 컨셉으로 내세운듯 하다.
멀버리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유틸리티 세트 스타일, 랩 코트, 트위드 블레이저, 스트라이프 앙상블 등이 바이어들의 주목과 함께 내년 봄 잇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코카는 요즘 영국 스쿨걸들이 좋아할만한 가죽 제품, 복잡한 브로치 장식, 스포티한 스퀘어-컷 뮬 등을 대폭 선보였다.
모던한 헤리티지 컷과 프린트의 유니폼 스타일, 대담한 네크라인과 니-랭스 부츠의 유동적인 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가 지향하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자' 라는 슬로건을 연상케했다. 이번 2017 봄/여름 멀버리 컬렉션은 새로운 소비자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컬렉션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