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9-03 |
몬세의 듀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지난 2015년 9월,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한 ''몬세의 로라 김&페르난도 가르시아 듀오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듀오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브랜드 '몬세'와 오스카 드 라 렌타를 오가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7 봄/여름 뉴욕 패션 위크가 임박한 가운데, 디자이너 뮤지컬 체어 게임의 빈자리가 채워졌다. <뉴욕타임즈>는 몬세(Monse)의 듀오 디자이너인 로라 김(Laura Kim)과 페르난도 가르시아( Fernando Garcia)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셀레나 고메즈와 레이디 가가, 제시카 파커와 같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몬세의 로라 킴은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12년간 헤드 데이웨어 디자이너로 일했고,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6년간 전반적인 이브닝 웨어 디자인을 담당했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가장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피터 코펭은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사망하기 몇 달 전에 직접 선택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금까지 고인에 이어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재임 2년째가 되는 지난 7월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유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성명서와 함께 브랜드와 이별을 발표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CEO 알렉스 볼튼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에이티브팀과 비즈니스팀이 한 목소리를 낼 때 패션 기업은 가장 잘 작동한다고"고 밝힌 가운데 차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그 소문은 현실이 되었다.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사망한 후, 로라 김과 레르난도 가르시아는 미국 패션계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브랜드 된 '몬세'를 시작하면서 오스카 드 라 렌타를 떠났다. 또한 이들 듀오 디자이너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컨설팅을 진행했고 결국 로라 김은 수석 디자인 부사장으로,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컨설턴트로 각각 임명되었다.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오스카 드 라 렌타 뿐 아니라 몬세의 디자인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그들의 오스카 드 라 렌타 데뷔 컬렉션은 내년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음주에 발표될 2017 봄/여름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은 스튜디오 디자인 팀이 디자인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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