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9-01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모델은 지젤 번천 그리고 인스타걸

<포브스>가 발표한 '2016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 리스트'에 따르면 지젤 번천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지지 하디드와 켄달 제너 칼리 클로스 등이 급부상하며 소셜 미디어 시대의 인스타 걸 파워를 보여주며 조만간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지젤 번천은 고수익을 올리며 지난 6년동안 모델계의 확고 부동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포브스>에 따르면 지젤 번천은 지난 2002년 이후 고수익 모델로 모델업계를 장악하고 있으며 샤넬, 캐롤리나 헤레라, 팬톤 등과 같은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의 향수와 패션&뷰티 광고뿐만 아니라 모국인 브라질의 아레조 신발과 스카이TV 광고 등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녀가 전개하는 란제리 라인과 스킨 케어 사업도 수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젤 번천의 소득은 2위 경쟁자와 거의 수백만 달러의 차이가 났으며 그 덕분에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 리우 올림픽을 통해 공식적으로 런웨이 은퇴를 선언한 브라질 출신의 모델에게 더이상의 경쟁자가 없이 보이지만 최근들어 소셜 미디어에 정통한 모델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조만간 지젤 번천의 3천만 달러 왕관이 곧 소셜 미디어의 인스타걸에게 빼앗길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는 2016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 명단을 발표했다. 이 순위는 2015년 6월 1일부터 2016년 6월 1일까지의 과세하지 않은 수익을 토대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36세인 지젤 번천이 3천50만 달러(약 341억 원)의 수익을 올려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물론 올해 수익 역시 확실히 인상적인 숫자이지만 지난해인 2015년에는 4천4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4천7백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2014년보다 하락했다. 지젤에 이어 동료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가 1천50만 달러(약 117억 4천만원) 의 수익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들어 두드러진 현상은 전년 대비 1천3백50만 달러 수익이 하락한 지젤 번천을 바싹 추적하는 경쟁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해 공동 3위를 기록한 칼리 클로스와 켄달 제너는 소셜 미디어 시대의 핫한 인스타 걸로 급부상하며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켄달 제너는 지난해 처음 16위에 진입하더니 1년만에 수익이 150%나 증가해 3위로 급부상했다. 그녀의 수입은 지난해 4백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6천4백40만명이다. 공동 3위를 차지한 칼리 클로스 역시 <포브스> 명단에 오른 그 어떤 모델보다 많은 광고를 찍었다. 익스프레스, 로레알, 스와로브스키 등 약 18개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찍어 1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대비 2배나 증가해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3위로 도약했다.


한편 올해는 아주 놀라운 신인이 주목을 끌었다. 바로 인스타 걸 지지 하디드다 그녀는 약 2천2백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그녀는 수많은 계약 덕분에 9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5위로 처음 명단에 진입했다.


막스&스펜서의 광고 덕분에 점프를 한 로지 헌팅턴-휘틀리 역시 공동 5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신인들은 다양한 뷰티 계약으로 급부상한 바바라 팔빈 뿐 아니라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인 자스민 투케스, 릴리 알드리지, 테일러 힐 등이 있다. 2위를 치자한 아드리아나 리마 역시 엔젤 출신이기 때문에 모델들이 날개를 탐낼만한 충분히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은퇴(?)를 하고 배우로 전환한 카라 델레바인 역시 8백50만 달러를 벌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녀의 수익도 50만 달러가 하락해 8백5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슈퍼모델의 원조격인 케이트 모스 역시 5백만 달러 수익으로 13위에 올랐다. 상위 20명의 모델이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합치면 1억 5천4백만 달러(약 1,721억 7천만원)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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