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8-24 |
미셸 오바마, <버라이어티> 표지 모델로 깜짝 등장
이제 몇 개월이 지나면 8년간 지냈던 백악관을 떠날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조나단 심카이의 드레스를 입고 <버라이어티> 표지 모델로 등장해 여전한 스타일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이제 얼마 후면 백악관을 떠날,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지난 8월 23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 최근 호 표지 모델로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보그>를 비롯한 많은 표지에서 그랬듯이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아하고 서민적인 퍼스트 레이드 룩을 선보였다.
<버라이어티> 표지에서 미셸 오바마는 조나단 심카이의 최근 선보인 프리-폴 컬렉션(pre-fall collection)의 맞춤 드레스를 입었다. 미셸 오바마가 뉴욕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 조나단 심카이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지난 8년동안 미셸 오바마는 제이슨 우, 타쿤, 젊은 유색 인종 출신의 미국 디자이너 제품을 많이 착용해 미국 패션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지금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물론 가격이 합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늘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을 좋아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실험 정신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적인 치프&시크 스타일을 선보인 그녀는 지난 피플닷컴이 뽑은 '2009년 베스트 드레서 10'에서 '가장 대중적인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중저가 브랜드에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모두 아우르는 패션 감각을 보여준 것이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된 이유였다.
8년전 처음 미셸 오바마가 나타나 대중들을 매료시키는 패션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블랙 재클린’이라 불렀다. 그러나 지난 8년간 미국 패션의 홍보 대사로, 그리고 치프&시크의 대중적인 베스트드레서로 활약한 그녀의 행보를 지켜본 미국의 국민들은 더이상 그녀를 ‘블랙 재클린’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녀는 60년대 패션 아이콘이자 퍼스트 레이디였던 재클린 캐네디 못지 않은 그녀만의 퍼스트레이디 룩을 완성해냈기 때문이다. 즉 재클린 캐네디가 클래식한 아메리칸 룩을 만들었다면 미셸 오바마는 뉴-클래식 아메리칸 룩을 만들어 낸 셈이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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