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8-17 |
버버리, 9월 현장직구 남녀 통합컬렉션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버버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에서 영감 받은 가을 광고 캠페인과 브랜드 사상 처음 시도하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Consumer-Facing)' 시즌리스 컬렉션 계획을 발표했다.
버버리가 오는 9월 17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 런던패션위크 기간에 현장 직구 시스템 도입으로 브랜드 사상 최초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버버리는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선보이는 통합 컬렉션은 버지니아 울프의 젠더벤딩 시간 여행 소설 '올랜도(Orlando)'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1992년 작품 <올랜도>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틸다 스윈턴이 300년을 살면서 남성과 여성 사이를 오가는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
소설 '올랜도'의 영향은 버버리의 가을 광고 캠페인에서도 나타난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촬영한 광고 캠페인에는 진 캠벨, 캐번 맥카트니, 알렉스 드래그레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장에 출시되는 9월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직후, 전체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마리오 테스티노의 광고 캠페인에는 브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영국인과 스코틀랜드인, 그리고 이탈리아인 장인들이 배우로 등장한다. 버버리의 새 브리들 백의 패턴 메이커인 페에르 칼로시(아래 사진)부터 등장한다. 버버리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9월 21부터 27일까지 행사장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하며 컬렉션에 대한 실험과 창조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장인들이 선택한 오리지널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버버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버버리의 상징적인 제품을 만든 고도의 숙련된 장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비즈니스 구조를 간소화시킨 버버리는 남여성 통합 컬렉션과 현장직구 시스템 등을 매출과 수익을 증가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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