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8-13

리우 올림픽에서 주목받은 '패트리어트 매니큐어' 베스트 20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애국심은 유니폼 곳곳에 숨어 있다. 심지어 일부 여성 선수들은 보일듯 말듯 숨어있는 네일 아트를 통해 애국심을 표시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주목받은 '패트리어트 매니큐어' 베스트 20을 소개한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경기대회는 국제 무대에서 열리는 운동 경기와 스포츠맨십의 절정이 아닐까 한다. 금메달과 은메달 사이의 차이가 수백분의 1초로 결정될 때 디테일도 중요하다. 개인 모습은 엄격한 훈련 시간에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TV를 통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즉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여성 선수들의 빨간 립스틱, 짙은 속눈썹, 화려한 액세서리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속도나 힘으로 승부하는 스포츠 세계의 이면에서 강력한 무기인 '화장술'을 다듬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 선수 알리 크리거는 경기를 할 때 마다 마스카라를 짙게 발라 속눈썹을 풍성하게 만든다. '워 페인트(war paint)'라고 부르는 이 메이크업은 전투 의지를 높여준다. 여자 1500m 육상 경기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빨간 입술을 가진 선수가 미국의 섀넌 로버리다.


그는 "립스틱을 칠하면 나는 더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며 "경기 전 립스틱을 바르면 나는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여자 양궁 선수 탄야팅은 한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에서 일찍 탈락한 뒤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머리를 기르고 네일아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머리를 길러 조금 더 '전투적'인 외모를 만들고, 네일아트를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 런던에 이어 리우 올림픽에도 참가한 한국 양궁의 기보배 역시 손톱 끝에 하얀 매니큐어를 바르고, 반지와 팔찌를 여러 개 겹쳐 손을 치장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네일 아트를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양궁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인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도 운동을 연습하면서 2~3주마다 형형색색 네일아트를 함께 받거나 쇼핑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한다. 즉 미적인 부분과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 장치로도 큰 몫을 하는 셈이다.


이번 리우 매니큐어 게임에서 미국 국가 대표팀의 여성선수들이 단연 금메달감이다. 기계 체조 선수 시몬 빌스, 수영 선수 케이티 러데키, 비치 발리볼 케리 월시 제닝스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올림픽 트렌드를 따라하고 싶다면 포뮬라 엑스의 '올 스타 클릭스(All Stars Clix)와 같은 세트를 이용해 손톱에 애국주의를 바르면 된다. 레드와 화이트, 블루만 잘 매치하면 누구나 쉽게 '페트리어트 매니큐어'를 즐길 수 있다.



미국 테니스 선수 셀레나 윌리암스의 패트리어트 네일 게임은 그녀의 백핸드 만큼이나 강렬하다.




영국의 육상 선수 켈리 매시의 레이디-라이크 매니큐어는 영국의 우아함을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사이클 선수 구디 스탁은 올림픽 링 모조와 함께 금메달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했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모간 브라이언의 화이트 & 블루 스트라이프 매니큐어는 미국 국가대표팀의 저지 유니폼과 조화를 이룬다.




캐나다 비치 발리볼 선수인 헤더 밴슬리의 단풍잎(네이크드 네일 베이스로 모던하게 만든)은 조국의 국기에 대한 절묘한 경의 표시였다.




이집트 여자 배구 선수 도아 엘 고바시는 올림픽 링이 중간에 들어간, 이집트 국기를 연상시키는 레드 네일을 선보였다.




미국의 여자 수영 선수 미시 프랭클린은 미국의 상조기와 같은 네일 아트를 선보여 매치-매치 네일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인도 여자 탁구 선수가 서브를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인도 국기를 연상시키는 네일 아트가 인상적이다.




네덜란드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 타티네 반 더 블리스트 국기를 상징하는 엄지 손가락 액센트에 오렌지 컬러를 추가했다.




영국의 여자 사격 선수 엠버 조힐은 추상적인 유니온 잭 디자인을 선보였다.




러시아 수영 선수 율리아 이휘모바의 옹브레 네일은 물속에서 더 메력적으로 보인다.




19세의 미국 수영 선수 케이티 러데키의 별로 아로새긴 매니큐어 룩은 골드 메달 때문에 더 돋도인다.




스웨덴 수영 선수 사라 셰스트룀의 네이비 매니큐어와 금메달 만큼이나 가치있는 은메달과 잘 매치되었다.


 


영국의 여자 사이클 선수 조안나 로우셀은 핑크 색이 반짝이는 옹브레와 유니온 잭 풍의 대각선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네일 아트를 선보였다.




미국의 여자 비치 발리볼 선수인 케리 월시 제닝스가 자신에세 힘을 주는 단어인 'Joy'와 함께 반짝이는 레드 & 블루 네일아트로 자신의 국가 정체성을 드러냈다.




엄밀히 따지면 예선 경기 때 찍은 사진이지만, 미국의 육상 선수 산야 리차즈-로즈의 퍼플 네일은 맹렬한 느낌을 연출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여자 비치 발리볼 선수 니콜 레어드의 옐로와 그린을 부각시킨 매니큐어 블레이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표시했다.




영국 여자 럭비 팀 주장인 치하루 나카무라는 금메달을 기원하는 정교한 네일 아트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여자 수영 선수 실비아 디 피에트로는 수영복에 네일 컬러 맞추는 방법을 잘 보여주었다.




리우 올림픽 여자 체조 2관왕인 미국의 시몬 빌스는 반짝이는 화려한 네일과 역시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의 리어타드를 입었기 때문에 리우 올리픽의 가장 빛난 흑진주가 아닐까 한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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