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8-11 |
패션계의 성혁명! 리얼리티 트렌스젠더 모델쇼 '스트럿' 출연자 공개
패션계의 새로운 성 혁명을 주도하는 젠더리스 바람으로 인해 트렌스젠더 모델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리얼리티 트렌스젠더 모델 쇼 '스트럿'이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9월 방송 시작을 앞두고 출연자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지난 3월 말,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옥시즌(오프라 윈프리가 개국시킨 여성전용 케이블 방송국)의 '패션 중심의 리얼리티 쇼' 제작을 총괄하느라 힘들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그리고 5개월만에 '뽐내며 걷기'라는 의미의 '스트럿(Strut)'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공식적인 시리즈 캐스트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새로운 리얼리티 쇼는 트렌스젠더 모델 에이전시 슬래이 모델 메니지먼트(Slay Model Management)와 제휴를 맺고 패션업계에서 경력을 구축한 다섯명의 트렌스젠더 모델들이 출연해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관계에 대한 문제를 탐색한다.
우피 골드버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트렌드젠더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책임을 맡아 '스트럿'을 통해 트렌스젠더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과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럿' 은 오는 9월 20일(현지 시간) 화요일 옥시즌을 통해 첫방송을 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리얼리티 쇼에 등장하는 5명의 트렌스젠더 모델들이다.
아리스 완저(Arisce Wanzer):19세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아리스 완저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마이애미에서 인턴과 학업을 병행하는 동안 에이전트에 의해 캐스팅되었다. 현재 로스엔젤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모델 경력은 런웨이와 패션 화보, 광고 등에서 이미 프로급이다. 오프닝 세러모니와 캐네스 콜 광고로 인해 대중들의 눈에 익숙한 모델이다.
도미니크 잭슨(Dominique Jackson): 토바고의 스카버러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미니크 잭슨은 20년 이상 꿈꾸어 왔던 모델이 되고싶어 뉴욕으로 이주했다. 더욱이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 <토바고에서 온 트렌스섹슈얼(The Transsexual from Tobago)을 스스로 발행했다. 그는 슬래이 소속 모델들의 멘토 역할 뿐 아니라 LGBT(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적소수자)와 인권 운동가로 활동을 했다.
라이스 데 라 쿠르즈(Laith De La Cruz): 2년전에 성전환 수술을 한 뉴욕 출신의 라이스 데 라 쿠르즈는 부르스 웨버가 촬영한 바니스 뉴욕 광고 캠페인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첫 트렌스젠더 남자 모델이 된 후 범국민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렌 스프릭스(Ren Spriggs): 캘리포니아 출신의 렌 스피릭스는 슬래이 모델 에이전트를 통해 패션계에 새로 합류한 뉴페이스다. 모델 캐스팅이 늘어나 바쁜 일정에 직면했다.
아이시스 킹(Isis King): 미국의 모델 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아이시스 킹은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 프로그램의 8회와 17회에 각각 참가했다. 이를 통해 모델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첫 트렌스젠더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많은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또한 아이시스 킹은 아메리칸 어패럴 브랜드의 첫 트렌스젠더 모델로도 주목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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