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8-05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유행을 앞서간 스포팅 순간들 23가지

오는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약 보름간 제 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브라질에서 열린다. 하계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유행에 앞선 스타일을 보여준 스포팅 순간23가지를 <텔레그라프> 인터넷 판이 선정해 발표했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은 패션 축제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선보이는 형형 색색의 유니폼과 운동복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패션업체들은 올림픽을 마케팅을 위한 4년만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 의상이나 스포츠 소품에 새겨진 회사 브랜드가 방송에 노출되면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첨단 소재를 활용해 선수복이나 단복을 제작하면 회사 기술력도 뽐낼 수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일부 스타일리시한 운동선수들은 메달 경쟁을 벌이는 동안 스타일리시한 룩도 함께 경쟁한다. 2016 리우 올림픽 개최를 맞아, 유행을 앞서 나간 역대 가장 스타일리시한 올림픽 스타일 순간들을 소개한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여자 요트 챔피언 버지니 헤리오트(Virginie Heriot)이 신은 유행에 앞선 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루마니아 대표로 참가한 14세의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aneci)는 여자체조 사상 처음으로 7차례의 10점 만점을 기록했고, 3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때 입은 화이트 플레어 트랙슈트는 지금봐도 세련된 스타일이다.






다이빙 선수 에이프릴 아담스(April Adams)는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구불구불한 선의 그래피티 수영복을 주목을 받았다. 





1932년 LA 올림픽에서 창던지기 종목에 나선 밀드레드 디드릭슨(Mildred Didrikson)는 기분 좋은 카디건을 입고 있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 80m 허들 경주, 창던지기, 높이뛰기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으며 농구, 여자 야구, 당구 및 골프에도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1949년에는 1900년 이후 반세기 동안 '가장 위대한 여자 경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독의 하이데 로젠달(Heide Rosendahl), 영국의 메리 피터스(Mary Peters) 그리고 동독의 버드린데 폴락( Burdlinde Pollak)이 1972년 뮌헨 올림픽의 근대5종 경기에서 메달 수여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컬러플한 트랙슈트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웨덴의 여자 축구 선수 마린 모스트로엠(Malin Mostroem)은 2004년 아테테 올림픽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옆으로 길게 땋아내린 헤어 스타일을 휘날리며 드리볼하고 있다.





영국의 앤 공주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자신의 애마인 굿윌과 함께 승마 경기에 출전했다. 시크한 네이비 블레이저와 벨벳 라이딩 모자는 지금봐도 세련된 스타일이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경기의 멀리뛰기 종목에 참가한 실라 셔우드(Sheila Sherwood)는 은메달을 받인 후 남편인 존 셔우드와 키스를 하고 있다. 이들 커플이 착용한 트랙슈트와 아디아스 가젤 운동화 역시 사랑스러워 보인다.





승마 선수 루신다 그린(Lucinda Green)이 1984년 LA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의 기수로 뽑혔다. 핑크 블레이저와 화이트 플리츠 스커트의 조화가 단연 돋보인다.





호주 육상 선수 캐시 프리만(Cathy Freeman)은 공기 역학 슈트를 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체조 대표팀이 같은 모자와 핸드백, 재킷을 착용하고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 베이스워터에 있는 호텔을 떠나고 있다.





멕시코 육상 허들 선수 엔리케타 바실리오(Enriqueta Basilio)가 20세이던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여성 최초로 성화를 점화했다. 올 화이트 앙상블이 세련된 느낌이 든다. 





1900년, 샤롯 쿠퍼(Charlotte Cooper)는 역대 최초의 여성 올림픽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동시에 그녀는 퍼프 소매 블라우스와 타이로 승리를 자축했다.





영화 배우 브룩 실즈가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의 안드레 아가시의 경기를 관람할 때 입은 별과 스트라이프 문양이 들어간 셔츠는 응원 복장으로는 아주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인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15세의 호주 수영 선수 셰인 굴드(Shane Gold)는 수영 경기장에서 재미있는 플로랄 수영복을 입었다. 유니폼 덕분인지 그녀는 세계 신기록으로 3개의 금메달을 땄으며 이는 여자 수영 선수로는 최초였다.





세계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한 앤 메이슨(Ann Mason)이 슈퍼-쿨 도쿄 1964 키트 백을 들고 영국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미국 단거리 육상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는 100m와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금메달을 따면서 육상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200m에서는 세계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하기도 했다. 그녀가 보유한 100m와 200m 세계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후드가 달린 리어타드가 아주 매력적이다. 





미국의 체조 선수 알렉산드라 레이드먼(Alexandra Raisman)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레드와 라인스톤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참가해 크리스탈에 걸맞게 단체전과 마루에서 금매달을 땄다.





미국의 육상 선수 산야 리처즈 로스(Sanya Richards-Ross)는 2012년 런던 올림픽 400미터 육상 경기에서 세번에 걸친 올림픽 도전만에 금메달을 딴 인간 승리만큼이나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샤넬 귀걸이가 아닐까 한다.    





영국 펜싱 선수 질리안 쉰(Gillian Sheen)은 1956년 멜버른 올림픽 펜싱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60년이 지났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버튼 업 점퍼와 퀼로트의 조화는 여전히 완벽해 보인다.





1964년, 미국의 레나 듀폰(Lena DuPont)은 고국에서 열린 승마대회를 완주한 첫 여성이 되었으며 1964년 도쿄 올림픽으로 떠나기 전에 뛰어난 블랙 폴로 넥을 입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비치 발리볼 경기에서 중국 선수가 햇볕을 가리는 챙이 달린 모자가 이색적이다.





아일랜드의 수영선수 미셸 스미스(Michelle Smith)는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빌 클린턴을 만났을 때 쉘 트랙슈트 재킷과 하얀 양말과 운동화로 90년대 스타일링을 숙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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