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8-03 |
갭 아동복, 성차별을 암시하는 광고 캠페인으로 구설수
의류업체 갭이 아동복에서 성차별에 대한 고정 관념을 촉진하는 광고 캠페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뿌리깊은 성 차별로 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대중적인 마켓 브랜드 갭은 최근 아동복 라인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때문에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갭 영국은 '꼬마 과학자'와 '소셜 버터플라이'로 명명된 소년과 소녀가 나오는 캠페인을 소비자들에게 보냈다.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통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인슈타인 스펠링 'Einstien'은 'Einstein'의 잘못된 표기라고 꼬집기도 했다.
광고 캠페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알버트 아인슈타인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소년의 이미지에는 '당신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나 광고의 다른 면에는 '소셜 버터플라이'라고 묘사된 소녀가 실버 스팽글 장식의 고양의 귀 머리띠에 로고가 들어간 핑크 스웨터를 입고 있고 "동네 놀이터에서의 화제의 주인공"이라는 문구가 있다.
광고는 남자 아이의 옷을 "당신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라는 문장으로 묘사한 반면에, 여자 아이의 옷에는 "놀이터에서의 화제의 주인공"으로 묘사했다. 이 캠페인은 비평가들이 노골적인 성차별적인 광고라는 지적과 함께 부모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광고에 분노하는 사람 중에는 렛 토이즈 비 토이즈 (Let Toys Be Toys) 캠페인 그룹이 있다. 이 업체는 장난감 산업과 출판 산업에서 몇가지 장난감과 책들만 여자 아이를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오직 남자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광고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제한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고에 대한 영국의 아동문학가 멜로리 블랙맨의 반응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다른 많은 부정적인 반응과 마찬가지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갭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여자 어린이는 수동적이고 예뻐야하고, 남자 어린이들 활동적이고 영리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없애기 위해 장난감과 의류 제조업체들을 설득하기 위한 대중적인 캠페인도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7층 규모의 거대한 장난감 가게 햄리스는 한 블로거에 의해 '젠더 아파르트레이트'라고 고발을 당한 이후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를 구분하는 핑크와 블루 표지판을 포기했다. 또한 핑크 스팅크(Pink Stinks) 캠페인 그룹은 세인즈베리에게 남자 어린이를 위힌 의사 코스튬과 여자 어린들을 위한 간호사와 미용사에 관한 라벨링을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을 포함, 성공적으로 캐주얼 성차별주의에 대해 많은 리테일러들에게 어필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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