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라프 시몬스/ 캘빈 클라인 CCO | 2016-08-03 |
캘빈 클라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새출발
지난 8월 2일(현지 시간), 라프 시몬스는 미국의 패션 하우스 캘빈 클라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공식 임명되었다. 그는 뉴욕패션위크의 2017 가을/겨울 시즌부터 캘빈 클라인에서 자신의 데뷔 런웨이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몇달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캘빈 클라인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자리에 라프 시몬스로 최종 결정되었다.
당시 캘빈 클라인은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브랜드를 '하나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언더웨어와 진을 포함한 모든 라인을 통합하고 아울러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프랭크 오션, 케이트 모스 등 매력적인 모델들과 소셜 미디어에 정통한 셀러브리티에 초점을 맞춘 광고 캠페인으로 광고 전략을 개편했다.
지난 4월 캘빈 클라인 여성복과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랑시스코 코스타와 이탈로 주첼리가 갑자기 브랜드를 떠나면서, 캘빈 클라인의 브랜드 라인과 광고 마케팅 등에 이르는 모든 카테고리를 지휘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설에 대한 소문이 난무했다. 많은 후보군들이 오르내렸지만 라프 시몬스가 가장 유력했다.
원조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역시 지난 7월 8일(현지 시간) 수요일 미국 라디오 방송 '시리어스 XM'에서 진행된 앤디 코헨과의 인터뷰에서 "디자인 스태프에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상대방이 계약중인 상태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패션업계는 이미 관행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이 발언은 라프 시몬스가 갤빈 클라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대기중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어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라는 추측할 수 있었다.
결국 지난 8월 2일(현지 시간) 캘빈클라인은 라프 시몬스를 하우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라프 시몬스는 뉴욕패션위크 2017 가을/겨울 시즌부터 자신의 캘빈 클라인 데뷔 런웨이를 가질 예정이다.
가장 최근까지, 라프 시몬스는 LVMH 그룹의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3년간 일했다. 그 전에는 프라다 그룹의 질 샌더에서 7년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당시 그는 미니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바이어와 프레스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 아울러 그는 유스 컬러에 푹 빠진 남성복 마니아들 사이에서 거의 숭배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라프 시몬스를 1995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인하고 있다.
캘빈 클라인의 CEO 스티브 쉬프만은 성명서를 통해 "CCO로 라프 시몬스를 영입한 것은 캘빈 클라인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 캘빈 클라인이 은퇴한 이후 회사는 하나의 창조적인 비전을 주도한 사람이 없었다. 나는 이번 결정이 캘빈 클라인 브랜드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라프의 뛰어난 공헌은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패션을 모던하게 만들었으며, 그의 지휘 아래 캘빈 클라인은 리딩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위치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빈 클라인은 디올에서 시몬스의 스튜디오 디렉터로 일했던 피터 뮤리에르(Pieter Mulier)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피터 뮤리에르는 라프 시몬스의 지휘를 받아 모든 캘빈 클라인 라인을 통해 라프 시몬스의 비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조력하며, 아울러 모든 남성복과 여성복 디자인팀을 총괄할 예정이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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