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8-02 |
할리 퀸 마고 로비, 사랑스러운 스트리트 뉴요커로 변신
오는 8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마고 로비가 영화 속 터프한 악녀 이미지와 달리, 지난 주 뉴욕 거리를 마치 런웨이로 변신시키는 매력을 발산했다. 블랙, 화이트, 러플 드레스는 조연이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마고 로비는 말 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다. 덕분에 마고 로비의 영화속 캐릭터인 '할리 퀸'은 '곱게' 미친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에 지난 6월 개봉한 <레전브 오브 타잔>에서는 도전적이고 용감한 제인 역을 맡아 청순미한 매력을 뽐내 극과 극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최근 마고 로비는 지난 6월 <레전브 오브 타잔> 프레스 투어에 이어 올 여름에는 다음 작품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홍보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케이트 영 역시 초과 근무를 할 정도로 바쁘지만 덕분에 팬들은 남다른 매력의 자연인 마고 로비를 스트리트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위험하고 더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특별팀에 관한 이야기다. 수퍼맨이 사망하자 정부기밀요원 아말다 월러 국장(비올라 데이비스)은 미국의 적들에 맞서기 위해 '악질 중에 악질'만 수용하는 벨 리브 연방 교도소 범죄자들로 구성된 팀을 만든다. 특히 영화에서 마고 로비는 조커의 연인으로 나와 관객의 주목을 끈다.
영화에서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몸매로 걷잡을 수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할리 퀸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악' 자체를 즐기는 조커처럼 할리 퀸도 순수하게 악을 즐긴다. 마고 로비는 악을 즐기는 할리 퀸을 제대로 표현했다. 조커와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즐기며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섬짓하기까지 하다.
<로제타 게티 의상을 입은 마고 로비>
지난 주말, 마고 로비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환상적인 흑백 드레스를 입고 뉴욕 거리를 돌아다녔다. 평소 매끈한 모노크롬 의상을 좋아하는 호주 출신의 여배우는 플로랄과 러플 장식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지난 월요일, 그녀는 로제타 게티(Rosetta Getty)가 디자인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어깨를 노출한 벨 슬리브의 고데 드레스를 입었다.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스타일이었다.
<알투자라 의상을 입은 마고 로비>
지난주 일요일, 마고 로비는 2016 가을/겨울 컬렉션에 선보인 알투자라의 '프리실라' 플로랄 핸드커치프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스타일에는 실루엣 테마가 숨어있다. 이 스타일의 보헤미안, 플로랄 디자인은 주말에 일하는 복장으로는 나름 느낌이 있다.
<프로렌자 스콜러 의상을 입은 마고 로비>
지난주 토요일, 마고 로비는 프로엔자 스콜러의 심플한 니트 탑에 플로랄, 레이스의 그라밋 A-라인 스커트를 매치시켜 남다른 세퍼레이트 룩을 선보였다. 이 둘의 조합은 아마도 무더운 올 여름 날씨를 감안할 때 약간은 더울 수 있지만 그녀는 샤프하고 이지하게 연출했다. 텍스처 머리 띠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구찌 의상을 입은 마고 로비>
지난 주 금요일, 마고 로비는 플로랄과 퍼플의 매력이 물씬 충기는 구찌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보통 세련된 미니멀 스타일을 고수한다. 따라서 이 스타일은 블랙 & 화이트의 모노톤을 즐겨 입었던 그녀가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는 듯 하다. 신발이 그 신호가 아닐까 한다.
<엘리 사브 의상을 입은 마고 로비>
지난 주 목요일, 마고 로비는 지미 펠른의 <투나잇 쇼> 녹화 장소를 방문하면서 섹시한 엘리 사브의 드레스를 소화했다. 보통 소파에 앉아서 진행하는 TV 토크 쇼에 짧은 드레스를 입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그녀 안에 숨어 있는 본능인 할리 퀸이 발동한 것은 아닐까. 어쨌든 네크 스트랩, 오픈 숄더 그리고 팔 위 아래의 러플 헴라인의 조화는 완벽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