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알렉산드로 미켈레/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2016-07-29 |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 효과'는 현상이 아닌 현실이었다
커링 그룹은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주도한 '구찌의 리브랜딩' 전략이 강력한 매출 시너지를 일이으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에디 슬리만이 주도했던 생로랑도 매출이 급등했다. 그러나 에디 슬리먼이 떠나면서 생로랑의 미래는 불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찌는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리브랜딩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은 구찌의 파격적인 리브랜딩으로 인해 고객의 시선이 충돌하면서 각 분기별로 매출에 기복이 있었으나 2015년 4/4분기와 2016년 1/4분기에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8%와 3.1%로 증가했다. 지난 7월 28일(현지 시간), 커링 그룹은 지금까지 구찌가 최고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2/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익은 약 22억 달러(2조 4,816억원)로 3.9% 증가했다.
화상 회의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 장-마르크 뒤플렉스(Jean-Marc Duplaix)는 매출 호조에 대해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지휘 아래 추진된 구찌의 대규모 변신에 대한 첫번째 가시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커링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브랜드로서, 이는 럭셔리 재벌의 모든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구찌의 디자인 및 상품 교체 시점이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현재 구찌 전체에서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디렉팅을 맡은 상품이 70%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 연말쯤 9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파격적으로 디자인 변화를 시도한 기성복과 신발 부분이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핸드백 역시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서유럽 지역 매출 신장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지역이 매출 성장의 20%를 차지했다. 반면 북미 지역 매출은 2% 감소했다. 또한 카테고리가 15% 정도 늘어나면서 홀세일 주문 또한 증가했다.
커링 그룹의 또다른 브랜드 생 로랑도 매출이 급등했다. 에디 슬리만이 주도한 컬렉션이 지난 4월 그가 브랜드를 떠날 때까지 매출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든 리테일 지역과 홀세일에 걸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전년대비 24.2%나 급등했다. 합계는 약 6억7백만 달러(약 6,846억원)에 달한다.
반면 아시아의 관광 둔화와 가죽 제품 매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테가 베네타의 상황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전년 대비 수익은 첫 6개월동안 6억3천2백만 달러(약 7,129 억 달러)로 9.1% 감소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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