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27 |
LVMH 패션 비즈니스가 올해 내내 매출 부진을 겪은 이유
LVMH의 패션 비즈니스가 올해 내내 성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전체 매출 부진은 마크 제이콥스와 곧 매각될 도나 카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올 상반기 가장 중요한 패션과 가죽 제품 부문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 지방시, 셀린느 등의 브랜드를 포괄하는 기성복과 가죽 잡화의 전체 매출은 유기적인 토대가 완전히 실패했으며 여기에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약 1%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그룹의 다른 비즈니스 부문 와인과 증류수가 9% 성장하고, 향수와 화장품이 8% 성장하는 등 약진했지만, 패션과 가죽 제품 부분의 약세로 전체 매출은 3% 성장에 그쳤다.
LVMH는 개별 브랜드 매출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일부 지표를 통해 각 브랜드별 매출을 가늠해 볼수 있다. 펜디, 겐조, 로에베, 벨루티, 셀린느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나 유일한 미국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와 도나 카란은 매출 부진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미국 어패럴 기업 G-III에 도카 카란, DKNY를 매각한 이유도 매출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곧 루이 비통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 LVMH측은 '루이비통의 경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지휘아래 루이비통의 재도약과 함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전히 루이비통에서 제스키에르가 떠난다는 소문이 남아있지만 늘 그랬듯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하다. 분명한 것은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LVMH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가 한 때 루이비통의 강력한 모멘텀을 주도했다는 사실이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