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6-07-15 |
[스타일n] 2017 S/S 뉴욕 남성복 패션위크 스트리트 패션
2017 봄/여름 뉴욕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는 매력적인 재킷이 압도적이었으며 고정 관념을 깨는 스타일링, 상위 패션과 하위 패션이 묘하게 교차되는 풍경은 미학에 대한 발상전환을 유도했다.
가수이자 디자이너인 카니예 웨스트는 "겹쳐입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하와이에는 신선한 착장이 어렵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2017 봄/여름 뉴욕 남성복 패션 위크가 열리는 뉴욕은 마치 하와이처럼 고온다습한 열대 기후로 인해 무척이나 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남성복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뉴욕으로 몰려든 프레스와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파워 블로거 등 패션 피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왜냐면 이곳은 하와이가 아닌 패션 캐피탈 뉴욕이기 때문이었다.
보통 패션 위크 기간에는 쇼장 뿐만 아니라 바깥 풍경도 또 하나의 런웨이가 된지 오래다. 모델, 에디터, 바이어,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패션 피플들이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기 때문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보면 컨템포러리 패션의 현주소이며 패션 사진의 새로운 장르로 부상했다. 구찌 알렉산더 미켈레와 베트멍의 뎀나 즈바살리아가 바꾸어 버린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스트리트 풍경은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정 관념을 깨는 스타일링과 상위 패션과 하위 패션이 묘하게 교차되는 풍경은 미학에 대한 발상전환을 유도했다.
이번 뉴욕 남성복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카메라에 포착된 스트리트 패션을 살펴보면 매력적인 재킷이 압도적이었다. 재킷에 실용적인 수영복 반바지를 매치한 스타일을 비롯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데님 재킷과 새틴 보머, 쓰리-피스 슈트, 스웻셔츠를 선택했다. 더위 때문에 티셔츠만 걸친 관객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모자부터 슈트에 이르기까지 더위를 이겨낸 레이어드는 패션 미학에 대한 인간의 승리였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