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14 |
메이드웰, '현장 직구' 컬렉션에 맞춘 가을 룩북 공개
메이드웰이 올 9월에 열리는 현장 직구 컬렉션 출시에 맞추어 미리 가을 룩북을 공개했다. 지난 해 부터 이슈가 되었던 '현장직구(See now, buy now)'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해 부터 버버리와 톰 포드와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롤 부터 시작이 되었던 '현장 직구' 효과는 이미 패션 업계의 다양한 구석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시작되고 있다. 결국 '현장 직구'는 꿈이나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패션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한 셈이다. 이를 가장 최근 도입한 브랜드는 바로 메이드웰(Madewell)이다. 제이크루 계열의 브랜드인 메이드웰은 자체적인 9월의 '현장직구' 컬렉션 발표에 맞추어 2016 가을 룩북을 미리 발표했다.
미국의 합리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소매 브랜드인 메이드 웰은 일반적으로 다소 긴 생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월에 가을 시즌 룩북을 발표했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처음으로 메이드웰 소비자들은 룩북으로 본 피스들을 7월 13일(현지 시간)부터 바이어들처럼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즉 컬렉션 제품이 매장에 걸릴 때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만약 소비자들이 오버사이즈 니트와 와이드-레그 데님으로 스스로 몸을 감싸는 모습을 상상할 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좋은 의도로 시작되는 이 새로운 현장 직구 열기는, 플란넬과 양모를 걸치고 추운 도시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더위로 땀에 흠뻑 젖은 지하철 플랫폼에서도 멋진 정신적 휴식을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현장직구'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쉽게 무장해제시키는 아주 위험한 쇼핑 습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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