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7-12 |
인기 드라마가 빅 히트 스타 패션을 만든다
부르노말리, 쿠론 등 인기 드라마 PPL 효과로 판매율 급상승...구입문의 쇄도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스타의 패션을 품평하고, 패션 트렌드를 학습받길 원한다. 전통적으로 패션과 스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가져왔다. 지방시 없는 오드리 햅번을 생각할 수 없듯, 스타는 패션으로 완성되고 패션 브랜드 및 디자이너의 최고 고객은 늘 빅스타다.
스타들이 누구의 드레스, 어떤 브랜드 제품을 입고 나왔는가가 최고의 뉴스가 되는 할리우드의 시사회와 영화제의 레드 카펫은 보다 우아한 유착 이벤트로 자리잡았으며 국내도 마찬가지로 스타와 패션산업은 밀착 공존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거나 방영중인 '또 오해영' '닥터스' '운빨 로맨스' 등 화제의 드라마 속 스타들의 패션은 안방극장을 넘어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만큼 또하나의 주목거리로 등장했다.
드라마 속 스타들의 의상은 패션 경연장이라 할 만큼 연일 화제가 되고 있으며 실제로 해당 제품이 완판으로 이어지는 등 드라마 의상협찬 또는 PPL(Product Placement : 극중 소품의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효과는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에서 선보인 2016 여름 신상품 쇼퍼백 ‘로사(Rosa)’는 '닥터스' 박신혜 효과로 완판을 기록해 긴급 리오더에 들어갔다.
'브루노말리'의 ‘로사’는 최근 방영중인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 배우 박신혜가 착용한 쇼퍼백으로 방송 이후 각 매장에 구매 문의가 쇄도하며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6월초 출시 이후 한달 만에 1,000개의 물량이 모두 판매됐으며, 가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14일 재 출시를 할 예정이다.
박신혜가 착용한 ‘로사’는 캔버스 원단과 가죽이 콤비네이션 된 쇼퍼백으로 가볍고 편안하여 무더운 여름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에 좋은 제품이다. 또한 트렌디한 버킷형 드로우 스트링을 접목해 개성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잡화 브랜드 '쿠론'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운빨 로맨스'의 '황정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쿠론'의 모델로 활동 중인 황정음이 드라마 ‘운빨로맨스’ 속에서 착용한 핸드백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패션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도 매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쿠론'은 6월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증가하며 업계 비수기에도 불구하며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쿠론'의 협찬 상품 전체 매출은 ‘운빨 로맨스’의 첫 방송일인 지난달 25일 이후, 방송 전주 대비 약 140% 증가했다.
'쿠론' 시즌 주력 상품인 ‘달톤 아미고 미니 크로스’ 옐로우 컬러는 방송 전주 대비 평균 판매 수량이 약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장과 온라인 상에서 판매를 비롯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SBS 드라마 닥터스 캡처>
패션엔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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