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08 |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발렌티노 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가 디올의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될 공산이 큰 가운데, 9년동안 듀오로 발렌티노를 이끌었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발렌티노의 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결국 아쉬운 결별을 했다.
그것은 발렌티노에 있어 한 시대의 종말이었다.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시작해 최근까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 활동한지 17년이 지난 지금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와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각자 다른 길을 가게되었다.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아침, 발렌티노는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해 회사를 떠나고,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메종의 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는 라프 시몬스에 이어 디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치루이와 피치올리 듀오 디자이너는 발렌티노 가라바니에 의해 로마 패션 하우스에 영입되기 전까지 펜디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함께 일하고 있었다. 치루이와 피치올리는 공동 성명서에서 "창조적인 파트너십과 직업적 만족의 25년을 함께 보낸 후, 우리는 더 위대한 업적과 상호간의 욕망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적 경로를 지속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리아 그라지아 치루이는 "그동안 보여준 따뜻한 지원과 모든 것에 대해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오랜 파트너 지앙카를로 지아메티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재직 중 발렌티노 메종에서 함께 일했던 미스터 사씨와 많은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나는 피엘르파올로와 나의 프로페셔널 라이프의 큰 부분을 공유했으며 창조적인 업적을 만드는 경험을 했다. 이제 나는 새로운 프로패셔널 도전에 착수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몇일전 끝난 2016 가을/겨울 발렌티노 오뜨 꾸띄르 쇼는 치루이의 발렌티노를 위한 마지막 작업이었다. 듀오 디자이너는 발렌티노의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마법같은 패션 순간을 창조했다. 비록 그들의 관계가 낭만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결별에 아쉬움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이들 듀오는 역대 최고의 남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전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이 영입에 대한 디올의 공식 발표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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