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06 |
[리뷰] 2016 가을/겨울 디올 오뜨 꾸띄르 컬렉션
디올은 2016 가을/겨울 데이타임 꾸띄르의 새로운 전형을 선보였다. 이번 꾸띄르 컬렉션은 세심한 장인 정신으로 표현되었으며 거의 모두 블랙 & 화이트였다.
집은 항상 마음이 있는 곳이다. 디올 오뜨 꾸띄르에서 원천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우스 초기의 아뜰리에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2016 가을/겨울 디올 오뜨 꾸띄 컬렉션은 브랜드 초기의 역사가 이루어진 럭셔리 하우스의 새롭게 단장한 꾸띄르 살롱에서 열렸다.
이는 유명한 바(Bar) 앙상블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1947년 2월 12일 첫 다올 컬렉션에서 선보여 '뉴룩'이라고 찬사를 받은 풀 스커트와 모래시계 재킷의 '바(bar)' 앙상블은 디올의 찬란한 역사의 시작이다. 또한 이 바 실루엣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세계를 재건하고자하는 열망과 패션, 우아함을 다시 찾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이번 꾸띄르 컬렉션에서는 세심한 장인 정신으로 표현되었으며, 거의 모두 블랙 & 화이트였다. 또한 소프트한 여성스러운 옷에 액센트를 준 자수와 함께 겸손한 금과 은이 조화를 이룬 일부 룩도 눈길을 끌었다.
파리 몽테뉴가 30번지 본사 2층에 있는 새롭게 페인트 칠을 한 화이트 살롱에서 모델들은 몸을 조이기 보다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피스들을 입고 계단을 내려와 아뜰리에 내부를 빙빙 돌았으며, 일부 오뜨 꾸띄르 컬렉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교한 솜씨를 강조하지 않았다. 대신 소녀들은 화이트 롱 팬츠슈트, 주름 장식이 들어간 블랙 바 재킷과 스커트, 혹은 자수가 들어간 튤 스커트의 안감이 없는 부드러운 버전의 바와 같은 편안한 옷을 착용했다.
플레어 스커트 위에 루즈한 블랙 탱크를 입은 오프닝 룩은 심각한 장식이 없는 데이타임 꾸띄르 의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가장 화려한 의상은 골드 반짝임이 들어간 블랙 튤 오프-더 -숄더 드레스와 실버 반짝임이 들어간 블랙 퍼프 슬리브 드레스였다. 이제 디올 소비자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이 꾸띄르 의상을 입을 수 있을 듯 하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