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04 |
[리뷰] 2017 봄/여름 베트멍 오뜨 꾸띄르 컬렉션
뎀나 즈바살리아가 지휘하는 베트멍의 2017 봄/여름 오뜨 꾸띄르 컬렉션 데뷔 무대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특히 이번 데뷔 무대는 '쥬시 꾸뛰르'와 '브리오니', '꼼 데 가르송', '닥터 마틴' 등 모두 18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선보여졌다. 결과는 완벽했다.
3년차에 접어든 프랑스 신예 브랜드 베트멍이 2017 봄/여름 파리 꾸띄르 위크에 참석한다는 뉴스가 나왔을때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스트리트 패션의 대세인 후드 티가 꾸띄르 런웨이에 등장할지 여부였다. 사람들의 상상은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베트멍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캐주얼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총 18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되었다. 베트멍은 이번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시즌리스와 젠더리스를 뛰어넘어 브랜드 리스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경계를 허물어뜨렸다. 각 브랜드의 디테일 특징이 베트멍과 믹싱되어 컬렉션 의상으로 등장했으며 18개 브랜드 중에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7월 3일(현지 시간) 일요일, 뎀나 즈바살리아는 런웨이에서 쥬시 꾸뛰르(Juicy Couture)를 포함한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의류 브랜드 중 일부를 축하했다. 참고로 쥬시꾸뛰르는 1997년, LA의 패션디자이너 ‘겔라 내시 테일러(Gela Nash-Taylor)’와 ‘파멜라 스카이스트레비(Pamela Skaist-Levy)’가 론칭한 브랜드로 트레이닝복으로 유명하다, 론칭 후 9년 만에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늘날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미국 패션을 대표하는 신데렐라같은 브랜드다.
파리 꾸띄르 위크에 초대를 받은 베트멍은 2017 봄/여름 오뜨 꾸뛰르 데뷔 컬렉션을 통해 모두 54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데뷔 무대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3년차의 신예 브랜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베트멍이 초창기 영감을 받았던 '리바이스'와 '챔피온'과 같은 일부 브랜드들이 포함된 18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열린 베트멍 꾸뛰르 데뷔쇼에 참석한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쥬시 꾸띄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이였다. 쥬시 꾸띄르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트레이닝복으로 분명히 오뜨 꾸뛰르와 관련성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베트멍 컬렉션을 돋보이게 하는 완벽한 절충주의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패션 전문가들과 에디터들은 뎀나 즈바살리아가 패리스 힐튼이 좋아하는 벨벳 트랙 슈트 정도로 알려진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했을때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에 소개한 비로슬라바 두마(Miroslava Duma)가 쥬시 꾸뛰르로부터 영감을 받은 룩들은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쥬시 꾸뛰르 외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는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 브리오나(Brioni),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칼하트(Carhartt), 챔피온(Champion), 처치스(Church's),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cons), 닥터 마틴(Dr. Marten's), 이스트팩(Eastpak), 하네스(Hanes), 루체스(Lucchese), 매킨토시(Mackintosh),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리복(Reebok), 쇼트(Schott) 등이다. 아래 사진을 통해 그 결과물들을 확인해 보자,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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