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6-07-01

국내 패션시장 지각 변동, '위기와 기회' 동시에 맞고 있다

노스케이프ㆍEXR 중단, 르샵 법정관리, 평안엘앤씨의 '데미안' 인수 등 지각 변동


 

< ↑사진(시계 방향) : 데미안, EXR, 노스케이프, 르샵 >  

 

 

국내 패션시장에 패션 브랜드의 중단과 매각, 그리고 브랜드 인수 등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패션그룹형지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의 중단을 발표했고, 리앤한도 스포츠 브랜드 「EXR」의 중단을 발표했다. 또 여성복 브랜드 「르샵」을 전개하고 있는 현우인터내셔날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평안엘앤씨는 최근 여성복 전문 기업 '데미안'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이랜드차이나의 「티니위니」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F몰과 하프클럽 등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F는 올해 초 여성 영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와 남성복 「일꼬르소」의 백화점 유통채널을 중단하고 온라인과 홈쇼핑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패션 경기 침체와 맞물려 국내 패션 기업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패션 기업들의 사업구조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이것은 패션기업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 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쪽에서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와 여성 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로 이원화된 아웃도어 사업을 「와일드로즈」로 단순화하고, 「와일드로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노스케이프」의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여성 SPA 브랜드 「르샵」을 전개하는 현우인터내셔날은 최근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현우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르샵」으로 2011년 매출 1천100억원을 돌파할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SPA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의류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순손실이 29억8천600만원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265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리앤한(대표 한창훈)도 스포츠 브랜드 「EXR」의 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을 발표했다. 「EXR」은 오프라인 유통을 축소하고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자사 온라인물과 닷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기로 했다.


2001년 런칭한 후 1천500억원대까지 매출이 성장했던 「EXR」은 이미지 노후화와 스포츠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경영권 교체로 인한 환경으로 인해 2014년 매출 외형이 800억원대로 추락했다. 리앤한은 앞으로 수입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델보」 「골든구스」 「발리」 등 현재 전개 중인 수입 브랜드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PAT」를 전개하고 있는 평안엘앤씨는 최근 여성복 전문 기업 '데미안'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평안엘엔씨는 데미안을 통해 본격적으로 여성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평안엘앤씨의 데미안 인수 가격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용승계와 사업 방향 재설정을 통해 내년 S/S부터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데미안은 여성복 브랜드 「데미안」을 전개하고 있는 1981년 설립된 회사로 연간 2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데미안」은 30~50대 젊은 감각을 가진 커리어 우먼을 타겟으로 모던하고 페미닌한 라인을 전개하면서 30대 이상의 여성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데미안을 인수하는 평안엘앤씨는 지난 2010년에 평안섬유공업에서 평안엘엔앤씨로 사명 변경을 하고 2012년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를 매각했으며,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중국 법인의 여성복 브랜드인 「티니위니」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사업의 핵심 격인 「티니위니」의 매각에 나선 배경에는 신용등급 하락과 높은 부채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으로 진행했던 킴스클럽 매각 작업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자 중국 「티니위니」의 사업권과 영업권 매각에 나섰다. 이랜드는 「티니위니」의 사업권 매각으로 최소 1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조5000억원 수준의 총차입금 규모를 올 연말까지 4조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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