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7-01 |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브렉시트 찬성?
영화 <앱솔루틀리 패벌러스:더 무비>의 런던 시사회에 참석한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레드카펫 룩을 통해 EU 탈퇴를 선언한 대영제국에 송시(?)를 보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간) 저녁, 런던 레스터 광장에서 열린 자신이 카메오로 툴연한 영화 <앱솔루틀리 패벌러스:더 무비(Absolutely Fabulous: The Movie)>의 런던 시사회에 참석했다.
런던 시사회 레드 카펫에서 장 폴 고티에는 슈트와 스니커즈 그리고 반짝이는 영국 국기 문양의 티셔츠를 입고 행복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선보여 마치 영국의 EU 탈퇴를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의미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마치 '내 안에 영국있다'라고 외치는 듯한 독특한 옷 차림은 브렉시트 축하 레드 카펫으로는 화려하면서도 완벽했다는 평가다.
그것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브랙시트 국민 투표가 찬성으로 나온 최근 뉴스를 감안할 때 시기 적절한 룩이라는 평가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단어로, 지난 6월 6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를 떠나는 것을 지지한 블렉시트파가 근소하게 승리했다.
과연 고티에가 자신의 룩을 통해 브렉시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메시지가 적절했을까? 아마도 한 때 앙팡테리블이었던 그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그는 EU 국민투표 직전의 단 하룻 밤을 위해, BBC 채널 4에서 1993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되었던 그의 유명한 심야 쇼 '유럽의 초유한족(Eurotrash)'를 다시 방송하기도 했다.
장 폴 고티에는 전에도 영국 국기 유니온 잭 프린트로 영국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 적이 많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자신의 펑크 락 풍의 2014 가을/겨울 기성복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다. 당신이 브랙시트 투표 결과를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간에, 사회 이슈에 대해 디자이너가 자신의 룩으로 보여준다는 사실은 근사한 것 같다. 참고로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브렉시트 반대파였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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