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6-30

알렉산더 왕, 디자이너와 경영자 과연 둘다 성공할 수 있을까?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최근 어머니와 형수가 맡고 있던 브랜드의 회장과 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아울러 두 명의 임원을 새로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더 왕은 과연 경영자로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의 디자이너이자 창업주인 알렉산더 왕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CEO와 회장을 함께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사에서 어머니와 형수가 맡고 있던 회장과  CEO와 회장 자리를 물려 받았다. 알렉산더 왕은 형 데니스 왕과 함께 11년 전에 회사를 설립해 자신이 디자인만을 담당하고 형수와 어머니가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해 왔으며 어머니와 형수는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와 주주로서의 자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두 사람이 가족 임원에서 물러났지만, 또다른 가족이 이사회에 새로 들아온다. 알렉산더 왕의 고모인 캐롤린 왕이 업무집행 부회장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IBM에서 30년동안 정보 기술 분야를 담당했었다.



또한 가족이 아닌 외부인사 중에서 임원을 영입했다. 알렉산더 왕과 같은 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이 아닌 메리 왕은 DKNY 전 사장 출신으로 업무집행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는 지난 5월, 톰 브라운에 합류하기 위해 회사 사장에서 물러난 로드리고 바잔의 후속 인사다.



가장 주목을 받는 뉴스는 세 가지 역할을 맡은 알렉산더 왕의 결정이다. 기억하겠지만, 알렉산더 왕은 지난 가을 자신의 브랜드 알렉산더 왕에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왕은 성명서에서 "나는 내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고, 브랜드의 전략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이 브랜드를 점프업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왕은 그동안 브랜드 메시지의 선명성 등으로  빠른 성장과 함께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강력한 창조적 비전과 탁월한 재미적 요소, 에너지 넘치는 페르소나와 결합된 그의 능력은 성공 신화로 이어졌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비즈니스와 창의적 부분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버버리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랄프 로렌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랄프 로렌은 지난해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크리스토퍼 베일리 역시 회사 매출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알렉산더 왕은 비즈니스와 창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세계 패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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