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26 |
[리뷰] 사파리와 펑크, 2017 S/S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루이비통 남성복을 이끌고 있는 영국 출신 디자이너 킴 존스는 2017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자신의 뿌리인 아프리카로 돌아가 사파리와 펑크의 만남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킴 존스의 2017 봄/여름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은 펑키 모헤어와 지퍼가 믹스된 얼룩말 프린트 사파리 수트가 단연 돋보였다.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을 감상한 대이비드 배컴과 케이트 모스는 엄지 손가락을 내밀 정도로 높은 찬사를 보냈다.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 최근 컬렉션에 선보인 실크 소재의 얼룩말 파자마를 입었으며, 데이비드 베컴은 카메라 앞에서 유니세프 사업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쇼가 열린 지난 6월 22일(현지 시간) 파리에서는 2016유럽축구선수권축구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기자들은 데이비드 베컴에게 패션과 축구중 어느쪽을 응원하기 위해 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때 데이비드 베컴은 "나는 패션을 위해 이 곳에 있다." 고 단호하게 말했다.
디자이너 킴 존스의 2017 봄/여름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은 아프리카 사파리와 펑크로 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그의 5년 임기 중 최고의 패션쇼 중 하나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사하라 사막 컬러의 지퍼 블루종과 얼룩말 패턴은 모헤어 점퍼와 가죽 스터드의 빳빳이 세운 흰색 칼라와 예상외로 조화를 이루었다.
킴 존스는 "케냐와 보츠와나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아프리카와 펑크는 표면상 서로 전혀 다르지만 헤비한 가죽을 입은 보츠와나 바이커 갱의 배신자 포츠레이트 시리즈를 촬영한 사진작가 프랭크 마샬의 사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이번 컬렉션은 직물의 섬세함과 복잡함이 돋보였다. 펄럭이는 기린이 들어간 실크 셔츠가 대표적이며, 종이처럼 얇은 가죽은 블루종 코트 안에 바구니처럼 직조되었다. 지퍼 디테일의 트라우저와 모헤어 점퍼는 루이비통 아뜰리에의 손재주 기술이 반영되어 우아하게 표현되었다. 터프함에서 우아함으로의 변주는 젠더리스의 또다른 표현법이었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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