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20 |
생 로랑을 위한 안소니 바카렐로의 터저 광고에 옷이 없다?
에디 슬리먼의 뒤를 이어 생 로랑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안소니 바카렐로는 최근 선보인 생 로랑 티저에서 마치 자신의 새로운 비전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 듯, 옷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아 생 로랑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디 슬리먼의 뒤를 이어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안소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는 올해 36세의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로 직전에 베르수스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생 로랑에서 여성복과 남성복은 물론 꾸띄르까지 맡은 안소니 바카켈로는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론칭한 자신의 브랜드 '안소니바카렐로' 전개를 잠시 중단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어 세계 패션계는 에드 슬리만과 다른 그만의 새로운 비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티저가 공개되었다. 티저는 생 로랑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으며, 에디 슬리만이 떠난 이우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첫 게시물이었다. 단편 영화는 뮤직 비디오 감독 나탈리 캉길렘(Nathalie Canguilhem)이 연출했다. 그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소니 바케렐로와는 그의 이름을 건 브랜드와 베르수스 베스사체 작업을 과거에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그가 선보인 티저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옷이 아주 조금(?)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 밴듀 탑(bandeau top)과 언뜻 엿보이는 허리 밴드가 유일했다. 옷이라기 보다는 노출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보여 언뜻 새로운 비전에 대한 비밀 작전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물론 이것은 티저다. 따라서 실제로 트릭일지도 모를 일이다. 덕분에 그가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생로랑이 더 궁금해졌다. 과연 에디 슬리만을 능가하는 생 로랑이 탄생할 지 벌써 기대된다.
패션엔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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