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6-06-17 |
남성복 '웨일즈 보너', 2016 LVMH 프라이즈 우승
남성복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 '웨일즈 보너'가 206 LVMH 프라이즈에서 최종 우승했다. 부상으로 LVMH 임원들의 멘토링과 4억원 상당의 상금을 받는다.
지난 6월 16일(현지 시간), 럭셔리 재벌 LVMH 그룹은 2016 LVMH 프라이즈 우승자로 남성복 브랜드 '웨일즈 보너'를 발표했다. '웨일즈 보너(Wales Bonner)'는 브랜드의 사업 발전을 위한 보조금으로 30만 유로(약 3억 9,500만)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며, 아울러 생산, 광고, 마케팅, 유통이 포함된 영역의 LVMH 임원들로 부터 1년동안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6 LVMH 프라이즈는 결선에 오른 23명의 준결승 진출 디자이너 중에서 브랜든 맥스웰, 매튜 윌리암스를 비롯한 최종 결승 진출자 8명을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그 중에서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가 최종 우승했다. 그녀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지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신인 디자이너로, 1년 전 2015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런던 남성복 컬렉션의 패션 이스트(Fashion East)를 통해 데뷔 컬렉션을 가졌다.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의 참신하고 사려깊은 남성복 디자인은 처음부터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젠더 유동성, 스마트 테일러링, 비딩과 자수와 같은 장식 등의 요소 때문에 두각을 나타냈다. 뉴욕에서 유명세를 달리는 '알릭스'의 매튜 윌리암슨과 디자이너 겸 스타일리스트 브랜드 맥스웰과 같은 미국의 영파워가 드샜지만 약관의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이 브랜드 창립 이후 받은 최초의 메이저 급 콘테스트 수상은 아니다. 그녀는 2015년에 영국패션협회의 이머징 남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는 이미 2016 봄/여름 런던 남성복 컬렉션에서 깜짝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패션 분야에서 재능으로 똘똘 뭉친 유망주로 부상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녀는 지난 2015년 4월,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의 '패션 인 모션' 시리즈에 뽑히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미 그년 지난 2014년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작품 패션쇼에서 당시 23세였던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는 39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로레알 프로패셔널 디자이너로 선정되어 1등을 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자메이카 계 영국인인 그녀는 졸업 작품전에서 70년대 나이지리아의 화려한 컬러와 스타일을 표방하는 패션쇼로 주목받았다.
또한 신인 등용문인 패션 이스트의 지원 아래 런던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리리 아트<(ICA)'에서 열린 웨일즈 보너 패션쇼에 참석한 관객들은 조용하고 경건한 침묵에 빠졌다고 한다. 컬렉션의 출발점은 인도의 부유한 통치자가 된 에티오피아 출신의 가난한 남자 '말릭 암바르의 여행'이었다. 쇼에 선보인 의상들은 흙 톤의 코튼과 린넨부터 벨벳과 실크와 같은 고급 소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와 인도를 참조해 믹스했다. 컬렉션을 감동적이었으며 그녀는 주목해야할 신인 디자이너로 급부상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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