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6-06-15 |
토종 SPA 브랜드 '르샵' 결국 법정관리 돌입
현우인터내셔날, 14일 매출 침체 및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신청
여성 SPA 브랜드 「르샵」을 전개하는 현우인터내셔날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우인터내셔날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특별한 기각 사유가 없을 시에는 이달 중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여성복 「르샵」으로 2011년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할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SPA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한때 여대생 인지도 1위 여성복 브랜드에 오를 정도로 20대 여성들에게 사랑 받았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의류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지난해 순 손실이 29억8600만원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265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측은 “사옥을 이전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생산자금 미지급과 금융권의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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