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6-06-15 |
직 진출 베네통 한국에서 새출발, 향후 행보는?
새 CEO에 조형래 대표 선임... 로드숍 개설로 유통망 확대, 한국 문화+글로벌 감성 접목
↑사진=’온 캔버스(On Canvas)’ 컨셉의 베네통 매장 내부
이탈리아 베네통 그룹이 베네통코리아를 인수하고 한국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는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이하 베네통)」과 「시슬리」 두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 재고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구조를 재 조정하는 그룹 재조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먼저 베네통코리아의 새 CEO에는 베네통코리아의 컨트리 매니저(Country Manager)였던 조형래씨가 선임됐다. 조형래 대표는 앞서 콜롬비아 스포츠웨어와 리바이스, 질레트코리아 등에서 한국 지사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어 상품과 마케팅, 리테일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네통 그룹은 이번 한국 직 진출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와 국제적인 트렌드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전 세계 다양한 시장 경험을 토대로 최상의 가치를 선사하며, 동시에 판매 및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보다 통합적인 조직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베네통 그룹의 DNA인 ‘최상의 원재료로 만든 최상을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유통망은 현재 베네통 그룹의 주요 사업 채널인 백화점 매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로드숍을 새롭게 개설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방침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등 다른 지역에 소개된 바 있는 새로운 매장 컨셉인 「베네통」의 ‘온 캔버스(On Canvas)’와 「시슬리」의 ‘리치 앤 로우(Rich & Raw)’ 등을 적용해 글로벌 쇼핑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베네통 그룹의 성장 및 사업확장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베네통 그룹은 전세계 5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은 300여 개 매장과 약 1억5천만 유로(약 2천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베네통 그룹에게 한국은 극동 아시아 지역 중 가장 큰 시장이다. 「베네통」은 자국인 이탈리아, 인도 다음으로, 「시슬리」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의 극동 아시아 진출을 위해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형래 대표는 “베네통코리아의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서 베네통 그룹의 브랜드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